"삼(3)이 겹치는 3월3일 `삼겹살데이'에 돼지고기를 할인 판매합니다". 경남농협지역본부 창원하나로클럽은 속칭 `삼겹데이'를 삼겹살데이로 정해 3일 오전 11시부터 돼지고기 소비촉진행사를 가진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00년 구제역 발생으로 일본 수출이 전면중단되고 사육두수 과다 및 경기하락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돼지가격이 떨어지자 농협이 최근 유행중인 삼겹살데이의 특성을 살려 양돈농가 돕기를 위해 마련됐다. 창원하나로클럽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선호하는 돼지고기의 수출부위 1㎏씩을 선물하고 이날부터 이틀간 돼지고기 구매자들에게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경남농협은 "돼지고기는 중금속 해독과 윤택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뛰어나다"며"이날 뿐만아니라 6월6일, 9월9일도 삼겹살데이로 지정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농협과 도는 지난달 18일 몽골에 20t의 돼지고기를 수출한 것으로 시작으로 필리핀과 러시아에 수출협상단을 파견하고 수입국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수출선 다변화를 통한 수급조절에 주력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