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9시 30분께 경남 창원시 소계동 J강업공장 내에서 이 회사 경리사원인 박모(27.여.마산시 산호동)씨가 난로용 석유를 자신의 몸에 붓고 분신을 기도했다. 이 사고로 박씨가 불에 타 숨지고 박씨의 분신을 저지하던 이 회사 대표 이모(39.창원시 용호동)씨가 손목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께 이날 박씨가 파열된 회사 수도관을 수리한뒤 수리요금을 청구한 것과 관련 이씨로부터 `우리 직원이 수리해도 되는 것을 외부인력에게 맡겼다'는 이유로 꾸지람을 들은데다 남자관계가 복잡하다는 말에 격분해 분신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와 박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분신동기와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