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각종 질병 번져 방역 비상..아폴로눈병 28만여명 감염

입력2006.04.02 20:34 수정2006.04.02 20:38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뒤 전국적으로 '아폴로 눈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수인성 전염병마저 나타날 조짐이어서 국가방역망에 비상이 걸렸다. 4일 보건복지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충북 영동과 강원도 강릉·동해·삼척시 등에서 수해로 인한 피부병 눈병 호흡기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충북 영동지역에서는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이 심한 피부병과 눈병,설사 환자가 하루 1백명꼴로 늘어나고 있다. 한편 전국 초·중·고교에서'아폴로 눈병'에 걸린 학생은 28만2천3백55명(4일 현재)에 달한다. 전국의 초·중·고교수가 1만여개임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57.9%에 이르는 학교에서 감염학생이 발생한 셈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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