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내린 전국적인 호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2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원동면과 부산 기장군 실로암요양원 산사태로 모두 7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4일부터 12일 오전 8시 현재까지 사망.실종자는 모두 31명으로 집계됐다. 대책본부는 그러나 "전체 인명피해 31명중 재해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모두 16명이고, 이 기간 재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안전 및 일반 사고 사망자는 10명,사인규명이 안된 인명피해도 5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재산피해는 전날보다 400억원 가량이 늘어 건물 173채 21억2천200만원, 도로 및다리 790개소 570억4천만원, 하천 3천522개소 1천747억1천100만원, 수리시설 1천365개소 476억5천500만원, 농로 등 소규모 시설 2천323개소, 504억1천400만원 등 모두4천434억4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지금까지 강원도가 1천641억3천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충북 1천14억2천800만원, 경기 681억8천300만원, 충남 300억9천900만원, 경북 270억8천900만원,전북 201억5천100만원, 경남 112억9천900만원, 서울 28억6천100만원, 부산 3억3천800만원 등이다. 이재민은 모두 524가구 1천493명이 현재 학교와 마을회관, 경로당, 이웃집 등에대피해 있다. 건물은 전국적으로 1만2천159채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는 3만481㏊가 침수됐지만건물 대부분과 농경지 3만㏊는 물이 다 빠졌다. 도로는 전남 보성의 국도 1개 노선과 경남 김해, 창원, 양산, 창녕, 의령, 함안경북 고령 울릉의 지방도 8곳, 군도·농어촌도로등 전국적으로 모두 17곳의 도로가통제되고 있으나 이날 오전과 13일까지 모두 소통될 예정이다. 철도는 경전선, 부산-순천구간의 낙동강역 인근이 이날 오전 8시 현재 통제되고있으나 이날 오전 소통될 것으로 보인다. 연안여객선의 경우 비가 그쳐 운항이 크게 늘어나 87개 항로 127척중 2개 항로2척의 선박만 운항을 금지하고 있다.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새로이 발생하는 피해는 거의없다"며 "그러나 내일 모레까지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피해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