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의 비 피해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 12일 경북도재해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일 오후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3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봉화가 77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주 52억, 안동 47억, 문경40억, 예천 35억원 등으로 주로 북부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다. 시설별로는 주택 22채가 부서졌고 71채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86㏊가 유실되고농작물 2천㏊가 침수됐다. 또 가축 1만4천여마리가 폐사했다. 특히 도로교량 81개소를 비롯해 하천 180개소, 수리 146개소 등 공공시설 1천78개소가 파손됐다. 한편 경북도와 시.군은 응급 복구작업에 나서 11일 오후까지 공공시설 373개소에 대해 복구작업을 마쳤다. 도는 장비와 인력을 주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간선도로 등 우선 복구작업에 집중투입했다. 경북지방은 이날도 주민과 군인, 공무원 등 2천여명이 장비 356대를 투입해 봉화, 안동, 영주 등지의 공공시설 123개소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였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