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숙박업소들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한국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경기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21일 서귀포시 월드컵추진기획단에 따르면 한국과의 평가전에 대비해 잉글랜드팀이 지난 19일부터 25일 오전까지 객실 62실의 파라다이스제주호텔을 독점, 사용하며 하루 2천500만원의 숙식료를 지불하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투숙하고 있는 제주신라호텔(429실)을 비롯, 제주롯데호텔(500실)의 경우 21일 객실예약률이 각각 95%, 91%로 전날보다 29%, 44%포인트씩 크게 뛰었다. 잉글랜드 취재진 106명과 국내 외신기자 등 150여명이 숙소로 정한 서귀포KAL호텔(225실)도 24일까지 객실예약률이 95-100%에 달하고 있다. 또 국내 TV중계방송 요원을 포함한 취재진 300여명은 일반 호텔과 콘도미니엄, 민박 등에 분산 투숙하는 등 대부분의 중저가 숙박시설도 투숙객이 쇄도, 전에 없는 주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