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이자 일요일인 19일 화창한 날씨속에 전국 주요 사찰은 봉축 인파로 하루종일 붐볐으며 관광지와 유원지에도 행락객들이 몰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조계종 2교구 본사인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임창열 경기도지사와 2천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했으며, 남양주 봉선사 등 사찰마다 법요식과 산사음악회 등 다양한 봉축행사가 열렸다. 또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에는 6만5천여명의 행락인파가 찾았으며 과천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에도 각각 2만여명, 5만여명의 가족단위 입장객이 몰렸다. 양평 용문산에 6천여명의 등산객이 몰리는 등 도시근교 유명산도 산행인파로 붐볐다. ▲충남 계룡산국립공원의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에도 아침 일찍부터 평소의 2배가 넘는 3만여명의 인파가 찾아 봉축법회에 참석했다. 또 제25회 속리축전이 열린 속리산 법주사, 공주 마곡사, 예산 수덕사 등 조계종 3개 본사와 주변 사찰에는 5만여명의 불자와 행락객들이 몰렸고 천태종 본산인단양 구인사에도 1만여명의 신도들이 몰렸다. 이날 폐막된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행사장에는 가족단위 관람객 7만여명이 찾아 세계 각 국의 민속공연 등을 관람했으며 대전과 청주동물원도 1만5천여명의 가족단위 행락객으로 붐볐다. '2002 MBC.나이키 마라톤축제'가 열린 대전엑스포 남문광장에서 유성구청간 갑천변에서는 전국에서 출전한 1만4천명의 건각들이 가로수 길을 달리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광주 무각사, 무등산 증심사, 해남 대둔사, 장성 백양사, 순천 송광사, 구례화엄사 등 광주.전남 지역 630여개 사찰에도 이날 모두 20여만명의 불자들이 찾아봉축 법회를 갖고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기원했다. 또 광주 패밀리랜드와 제4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중외공원에는 가족단위의 입장객 2만여명이 몰려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이날 오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는 시민과 학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8민중항쟁 22주년 정신계승 국민대회가 열렸고 광주시 전역에서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청년연합회 주관으로 자전거 순례 행사가 펼쳐졌다. 이밖에 이날 오전 목포역 광장에서는 5월정신 계승 마라톤 대회가, 광주 남구청앞 광장에서는 민주평통 남구 협의회 주관으로 통일.월드컵 성공기원 걷기대회가,광주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는 월드컵 성공기원 달리기 대회가 각각 열렸다. ▲경주 불국사와 대구 동화사 등 대구.경북 지역 각 사찰에서는 수 만명의 불교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와 제등 행사가 열렸으며 대구 도심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2천여명의 시민과 불교도들이 모인 가운데 '월드컵성공기원 대법회'가 열렸다. 또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월드컵 트로피 체험행사'가 열렸으며 대구 팔공산, 청송 주왕산, 봉화 청량산, 대구 우방랜드 등 유명산과 행락지에도 가족 단위나들이객으로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유명산과 놀이공원 등에도 행락객들이 몰려 대구 팔공산, 청송 주왕산, 봉화 청량산과 경주 보문단지, 대구 우방랜드, 수성못 유원지 등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가족,친구 단위의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강원도 설악산 신흥사, 오대산 월정사 등 주요 사찰에서는 이날 축구공 등 만들기 체험행사, 불교합창제, 월드컵 성공기원 법회, 대단위 장엄등 행렬 등 불자는물론 일반 시민과 어우러지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려 봉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국립공원 설악산에 1만2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평창 오대산 3천여명, 원주 치악산 2천900여명 등 유명산에도 수많은 행락인파가 몰려 휴일을 즐겼다. 춘천 소양호변에서는 독일 일본 등 외국인과 기업인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2 한일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춘천 국제기업인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제64회 세계캠핑캐라바닝 동해대회가 열리는 동해 망상오토캠핑장에도 국내외오토캠퍼 1천500여명이 참가해 한국 및 세계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제주에는 3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성산일출봉, 분재예술원, 산굼부리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봤으며 도민들은 약천사, 관음사 등 각사찰에서 열리는 법요식에 참석했다. 또 각 사찰 스님과 신도들은 이날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합동법요식을갖고 탑동광장까지 연등행진을 벌였다. (전국종합=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