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상춘시즌을 맞아 경남지역에서 벚꽃을 구경하려면 이번 주말과 주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꽃구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도내 시.군에 따르면 올해 도내 벚꽃은 예년에 비해 높은 기온으로 10일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려 지난 24일 거의 만개해 현재 절정에 달하고 있다.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가 열리는 진해에는 시내 22만여그루의 벚꽃이 활짝 펴 군항제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내주부터는 꽃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창원과 마산, 진해시내에서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은 벌써부터 꽃잎이떨어져 일부 나무에는 새파란 잎이 난 상태다. 마산기상대는 "28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할 비는 오는 29일 밤부터는 비가 완전히 그쳐 주말과 주일은 화창한 날씨속에서 벚꽃구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진해시 등 도내 상당수 시.군에서는 벚꽃 개화시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각종 축제행사가 꽃없는 행사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