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D신용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42)를 15일밤 10시께 서울 삼성동 모호텔에서 긴급체포해 특검 사무실로 압송했다. 김씨는 이씨와 함께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사의 급진전이 예상된다. 특검팀은 김씨를 이틀정도 조사한 뒤 17일쯤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씨의 자금줄로 알려진 김씨는 지난해 1월 이씨와 공모해 보물선 금괴인양 사업을 소재로 삼애인더스의 주가를 급등시켜 1백54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삼애인더스 주가조작과 인터피온 주식횡령, 해외CB 발행경위를 집중조사하고 정.관계 로비용 펀드를 조성했는지도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신승남 전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접촉한 검찰간부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에 대해 서면조사를 벌인뒤 이번주내에 선별소환키로 했다. 또 신씨로부터 전별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J,K씨 등외에 추가로 돈을 받은 검찰간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신씨를 추궁키로 했다. 특검팀은 신씨가 접촉한 검사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지난 2000년 이씨 사건을 수사했던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 등 당시 수사라인도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