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과 21일 대구지역에서 총포사 주인이 살해 되는 사건이 잇따르자 지역의 총포 업자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총포사 주인 피살사건이 제 2의 범죄를 위한 총기탈취 사건으로 밝혀지자총포업자들은 자체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저녁시간대 영업을 자제하고 있다. 또 방범비상령 속에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총포업자들은 계약을 맺고 있는 사설경비업체에 철저하고도 완벽한 경비를 요구하면서 비상연락체계를 자주 점검하는 한편 대낮에도 순찰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S경비업체에 따르면 2건의 총포사 주인 피살사건이 있은 뒤 평상시 거의없었던 총포사 등 무기취급 업자들의 순찰 요청이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중구의 D총포사 주인 김모(46.대구 중구 계산동)씨는 "세상이 험악해지면서 총포사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대낮에도 혼자 있으면 손님이 오는 것이 반갑지 않은 현실"이라며 불안감을 보였다. 불안감이 퍼지자 대구시내 각 경찰서는 관내 총포사에 경찰을 보내 총포사 업주들에게 자체 경비 강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총포업자들과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