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20일 진씨 돈을 받은 혐의 등이 포착된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21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측은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21일 오후에 출두토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
기후 변화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6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디종에 있는 국제 포도 및 와인 기구(OIV)가 이날 전년도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가뭄과 폭염, 홍수 등 극한 환경 조건으로 인해 2022년보다 10% 감소한 2억3700만 헥토리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1년 생산량 2억1400만 헥토리터 이후 기록한 최저 수치다.국가별로 보면 호주의 생산량 하락 폭이 26%로 가장 컸고, 이탈리아도 23% 감소했다. 스페인은 약 20%, 칠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량도 10% 이상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다만 프랑스는 생산량이 4% 증가하면서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생산한 국가로 기록됐다.와인 생산량 감소에 대해 OVI의 존 바커 국장은 '기후 변화'를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세계 와인 생산량의 급격한 하락의 원인이 기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기후변화는 이 분야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세계 주요 와인 생산 지역에서 발생한 가뭄과 극심한 더위, 화재, 홍수·폭우 등 곰팡이를 일으키는 습한 날씨 등이 생산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기후 변화 외에 소비 감소, 인플레이션 등도 생산량 하락에 영향을 끼친 요소로 분석됐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1월 공수처가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를 압수수색한 지 3개월 만이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오전 유 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다.유 관리관은 지난해 8월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대령(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채 상병 사망과 관련된 수사 내용을 축소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박 대령을 상대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본격적인 피의자 소환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유 관리관에 이어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박 전 직무대리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회수해온 수사 기록을 재검토해 당초 8명이던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인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경찰에 재이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불거진 논란 후 소속 그룹 뉴진스 멤버들과 돈독한 관계임을 더욱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26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뉴진스 언급을 하면, 또 '애들 판다' 이러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제가 뉴진스 얘기를 안 할 수 있겠냐"며 "그렇지만 함부로, 쉽게 얘기할 순 없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또한 "우리들의 사이가 '뜨겁다'라는 걸 더 느꼈다"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내가 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을 때 아이들이 영상 통화를 걸어왔다. 계속 울고, '사랑한다'고 하는데, 평소에 그런 말 하면 오그라드는데 그게 너무 와닿아서 그 마음이 비껴가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얘네가 저를 살린 거 같다"며 "그래서 더 돈독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뉴진스 엄마', '뉴진스맘'으로 불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주시고, 저도 그게 나쁘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던 부분이다"며 "'유난 떠네' 할 수 있지만, 같이 있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하이브가 민 대표에 대한 감사를 시작한 시점부터 공개하고, 배임 혐의 고발, '주술 경영' 주장 등을 하는 부분에 대해 "저도 모르겠다. 저를 그냥 망가뜨리고 싶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다"며 "제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라고 해석했다.또 기자회견을 통해 주목받은 자신의 화법에 대해 "막말도 나오고, 그래서 시원하다는 분도, 불쾌하다는 분도 있다"며 "그런데 이게 제 말투고,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