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과 주말을 맞아 4일 오후 고속도로는 일찍 휴가를 마치고 귀경하는 차량들로 서울 방면 상행선을 중심으로 교통체증을 빚은 만큼, 서울 시내 도로는 교통소통이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와 서울경찰청 교통지령실 등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경우 오후 3시현재 정체구역은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 집중되고 나머지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편이지만, 오후 늦게부터는 하행선 체증도 예상된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오후들어 귀경차량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행선 신갈방향 덕평∼마성, 이천부근, 원주∼여주, 강릉∼구산 부근 도로 등이 시속 10∼20㎞미만의 낮은 속도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동해안으로 떠나는 휴가차량이 늘어나면서 연일 교통체증이 빚어졌던 강릉방면 하행선은 예상외로 오히려 막히는 구간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또 신갈∼안산, 서울∼안산, 경인선, 판교∼일산 구간 등도 양 방향 모두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며 평소와 다름없이 소통이 좋은 상태다. 경부고속도로도 상행선을 중심으로 양재∼서초, 오산∼신갈, 수신정류장∼천안,회덕∼남이부근, 금곡정류장부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하행선도 한남대교∼서초, 신갈∼수원, 성환활주로∼천삼휴게소 구간도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지체가 이어지고 있다. 호남고속도로는 상행선 서대전∼회덕부근, 전주∼익산부근 도로 등 일부 구간이 막힐 뿐 하행선은 소통이 원활하며 중부고속도로도 대부분 교통흐름이 원활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오후들어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들이 많아 상행선을 중심으로 막히는 구간이 늘고 있다"며 "휴가를 일찍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들로 예상되며, 상행선 지.정체 현상은 밤늦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말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오후 3시 현재 16만6천여대이며 오늘 하루 전체 26만대가 서울을 나갈 것으로 보여 오후 늦게부터는 하행선도 정체구간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휴가를 떠난 차량들이 빠져나간 탓에 서울시내는 오후 3시 현재 올림픽대로 공항에서 잠실 방면,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에서 쌍계동 방면 등 평소 상습 정체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이 시원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