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국계 IT(정보기술) 업체들은 내년에도 상당수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IT업체들은 대부분 경력사원을 인터넷을 통한 수시채용방식으로 뽑을 계획이지만 IBM 컴팩 오라클 유니시스 시스코 등은 대졸신입사원을 공채로 선발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내년에 1백20여명의 신입.경력직원을 채용한다.

올해 대졸신입사원 40여명을 채용한 이 회사는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를 뽑을 방침이다.

ERP(전사적자원관리) 업체인 SAP코리아는 내년에 1백50여명을 채용키로 했다.

현재 전 직원이 2백1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채용규모다.

이 회사는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2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인턴사원도 뽑을 계획이다.

한국유니시스는 영업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70여명의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0여명을 대졸신입사원으로 채용했으며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