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개항을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6월말까지 주요 시설
공사를 마치고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10월부터는 4~5차례 항공기를 이착륙시켜 여객들의 입출국 전 과정을 실제와
똑같이 재연,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하게 된다.

시험비행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협조를 받아 이뤄진다.

이와함께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공항 시설물을 실제처럼 이용토록 하는데
필요한 가상여객 1만5천명은 자원봉사자와 공항관계자로 충원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가상여객에게 체크리스트를 제공, 입출국 과정에서 불편하게
느끼는 사항을 모니터링해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또 10월부터 2개월간은 각 기능을 연계시키는 종합시운전
기간으로 설정해 항공기 이착륙과 여객 입출국수속, 수하물처리 등 공항운영
전반에 필요한 모든 점검을 실시한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