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경제위기이후 한때 줄었던 서울의 외국인 인구가 다시 늘어났다.

또 1992년이후 7년째 줄고 있는 서울인구의 감소세도 둔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99년말현재 서울시의 주민등록인구는 모두 1천32만1천4백49명으로
1998년보다 47명이 줄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가운데 내국인은 1천26만4천2백60명으로 6천2백46명(0.06%)이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5만7천1백89명으로 6천1백99명(12.1%)이 불어났다.

서울 거주 외국인은 1998년 사상 처음으로 1천9백93명 줄었으나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적별로는 미국(1만8천7백63명),중국(1만2천2백83명),일본(6천3백32명)순이
었다.

필리핀(2천5명),베트남(8백41명),러시아(8백25명)등에서 유입하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가구수는 3백49만5천95가구로 3만6천5백84가구(1.06%)가
늘어났다.

1가구당 가족수가 전년의 2.98명에서 2.94명으로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남녀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수)는 10대 미만이 110.83,10대는
109,65,30대는 104.94인 반면 80세 이상은 36.74로 나타나 남녀성비의
불균형현상이 지속됐다.

구별 인구는 송파구가 66만8천4백21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는 12만9천61명으
로 가장 적었다.

동별로는 강서구 등촌3동이 4만1천2백7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 소공동이
1천8백60명으로 가장 적었다.

1백세이상 고령자는 남자 31명,여자 3백11명 등 모두 3백42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상 서울시의 최고령자는 1백21세로 성북구 석관1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