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4일께 검찰사상 최대의 개혁인사가 단행된다.

김태정 법무부장관은 2일 "옷 로비" 의혹 사건에서 혐의를 벗음에
따라 박순용 검찰총장과 함께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에 대한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번 인사에서 박 총장과 동기인 사시 8회 7명중 최경원
법무부차관과 김수장 서울지검장 정도만 남기고 퇴진시키기로 방침이다.

공석중인 고검장급 자리 6개와 5개의 검사장 자리가 비게돼 연쇄
승진이 예상된다.

검찰내 2인자인 대검 차장에는 목포출신인 신승남(사시 9회) 법무부
검찰국장의 기용이 확정적이다.

고검장에는 사시 9~10회로,일선 지검장은 11~12회로 채워질 전망이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에는 TK출신인 이명재(사시 11회)
대검 중수부장과 김경한(") 법무부 교정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검찰의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은 호남출신의 임휘윤
(사시12회) 대검 강력부장과 경기 광주출신인 진형구 공안부장(사시 11회)
이 유력하다.

대검 중수부장에는 임 강력부장과 특수수사통인 PK출신의 이종찬(사시
12회) 전주지검장이 거론되고 있다.

대검 공안부장에는 조준웅(")춘천지검장이 유력하다.

최소한 9자리가 예상되는 검사장 승진은 철저히 능력위주로 발탁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시 13회 정충수 동부지청장이 우선 겨명된다.

나머지는 사시 14~15회에서 승진할 예정이나 사시 16회에서 1~2명을
파격적으로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