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이 즐겨찾던 그 냉면맛 박통냉면에서 재현합니다".

박정희 신드롬이 확산되는 가운데 박전대통령을 회상시키는 "박통냉면"이
대구에서 체인점을 차려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 뉴영남호텔의 배종순 사장이 그 주인공.

그는 지난해 "박통"을 상호로 등록한 후 지난 5일 대구동성로에 박통냉면
1호점의 문을 열었다.

메뉴는 박통물냉면, 새마을 김치만두, 상모리소고기수육, 상모리녹두빈대
등 박통을 연상시키는 10여가지.

여기에 박전대통령이 좋아하던 동동주 등 향토적인 음식들도 곁들였다.

벽에는 박전대통령의 옛날 모습을 담은 사진과 자주 자립 자위 등
친필휘호를 내걸어 대통령시절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게 만들었다.

요리는 70년대 제주 칼호텔주방장으로 있으면서 청와대와 안가에 까지
불려다니며 박전대통령에게 냉면을 만들어 주기도 했던 이현욱씨(54세)가
맡고 있다.

앞으로 가맹점에도 직접 비법을 전수해 줄 예정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