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인공습지가 만들어진다.

환경부는 1일 생물의 서식과 이동을 위해 전국의 주요 산지와 공원을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인공적인 생물서식공간인 비오토프(Biotope)를 조성
하기로 하고 시범사업으로 동작구 대방동 서울공업고등학교내 기존연못을
1백82평규모의 자연습지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오토프란 독일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지역생태계의 질을 높이는 야생
생물의 서식공간이다.

이번에 서울공고에 조성되는 비오토프는 기존연못에 수생식물 수변식물
육상식물을 입체적으로 조성해 올 9월부터 생태적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환경부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98년부터 전국 주요도시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