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고액체납자의 부동산을 공매처분하는 등 재정수입 확충에 적극 나
서고 있다.

구로구는 10일 지방세 환수를 위해 한정산업 등 5백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21명의 압류 부동산 67건 1천7백2만원 어치에 대해 공매처분키로 했다고 발
표했다.

구는 또 고액체납 법인에 대해서도 이미 체납 예고를 실시했으며 이들의 재
산실태를 조사한 뒤 공매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경제의 어려운 여건을 악용,지방세 체납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며 "성실한 지방세 납세자가 피해의식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고액
체납자를 지속적으로 정리, 세입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월말 현재 구로구 총 체납액은 23만4건 2백28억4천만원이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