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서초인터체인지 부근에 구름다리가 설치된다.

서초구는 오는 99년6월까지 모두 24억원을 들여 경부고속도로 위로 우면산
자연공원과 말죽거리 근린공원을 잇는 구름다리를 놓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장교 형식의 2층교로 지어질 이 다리는 서울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인데 2층은 보도로 사용하는 반면 1층은 동식물 이동통로로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등산객들이 "자연에서 자연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식물의 이동권역을 넓혀 길이 뚫리면서 단절된 양쪽 자연생태계의
복원에도 이바지하게 된다고 서초구는 밝혔다.

또 다리위에 대형전광판을 설치, 교통 문화행사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타워의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서초구는 우면산 공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구름다리를 추진중인데 이밖에
<>우면동 형촌마을 저수지 공원화와 <>우면산 경관사업도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