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회사 아시아에프앤아이가 유니콘(자산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할 프롭핀테크(부동산산업+금융산업+정보기술) 기업 육성에 나선다.

아시아에프앤아이(대표 정영호)는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프롭테크와 핀테크 영역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공모전 '프롭핀테크 게임체인저(PropFintech Game Changer) Ⅱ기'를 올해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에프앤아이는 프롭테크와 핀테크 영역에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를 발굴해 투자와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 선발된 기업에 총상금 3000만원을 제공하고, 선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투자를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또 신한 퓨처스랩 9기(2023년 1월 예정)로 선발돼 신한금융그룹과 프롭핀테크 분야 협력 및 투자, 육성, 글로벌 진출 등 스케일업(성장)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시아에프앤아이는 신한퓨처스랩과 미래산업의 주역인 프롭테크 X 핀테크 스타트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게 공모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부동산 종합 투자회사를 목표로 2020년 설립된 아시아에프앤아이는 신한은행, NH투자증권, 우리은행 등이 투자한 기업이다. 설립 이후 누적 약 1200억의 부동산 관련 투자실적을 달성했다. 부동산 중개를 중심으로 한 프롭테크 산업 및 자회사인 AP더핀을 통해서 온라인 대출 중개를 바탕으로 하는 핀테크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영호 아시아에프앤아이 대표는 “지난 1기 공모전에 선발된 기업에 실질적인 투자(기업별 약 5억원)가 이루어져 성장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 공모전 2기에서는 프롭테크뿐 아니라 핀테크 영역의 투자 및 개발을 회사의 미래전략 사업 분야로 키울 방침"이라며 “전문가들이 부동산 개발 및 금융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롭핀테크 산업의 자산을 창조해 국내외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1기 수상기업의 멘토링 등을 추진해 실질적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전은 프롭테크와 핀테크 영역에서 혁신적인 기술, 사업, 아이디어, 실행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또는 예비창업자(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신한퓨처스랩은 아시아에프앤아이의 전략적 파트너로 프롭핀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컨설팅 및 전략 수립, 프롭핀테크 시장분석 및 투자기업 발굴 등을 진행한다. 국내 프롭핀테크 산업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공모전을 함께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프롭테크와 핀테크 산업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한국프롭테크포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협력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