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도시건축 자산을 찾아 떠나는 프로그램 '2022 서울 도시건축탐험'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9~11월 토요일 오후에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

회차별 20명의 참석자를 선정한다. 다음달 시작되는 올해 첫 프로그램은 건축 탐험 중 '예술과 건축', 도시 탐험 중 '리뉴얼 공간', '동네 사용설명서' 등이 있다. 참가자들은 미니버스에 탑승해 건축가 또는 설계자와 함께 5시간 동안 예정된 장소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다. 토요일 오후 12시30분부터 탐험이 진행된다.

탐방 프로그램은 도시·건축·인프라, 세 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단순한 건축 투어나 일회성 답사와 차별화해 도시건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탐구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도시 탐험'에선 서울의 도시 구조가 탄생한 이후 시간 흐름에 따른 공간적 변화, 시민의 건강한 삶을 담는 녹지를 살펴본다. 건축가와 함께 걸으며 들어보는 '동네 사용법' 등을 포함해 총 4회가 운영된다.

'건축 탐험'은 최근 젊은 세대에게 각광받는 예술과 브랜드가 접목된 건축물을 비롯해 공공건축과 아파트 등 역대 서울시 건축상 수상 작품을 탐방한다. 총 6회 탐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기반시설 탐험'에선 일상생활을 하는 시민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도시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열병합발전소, 물재생센터, 도시철도시설, 빗물터널 등 평소 일반에 열리지 않는 서울 시내 비공개 장소에 함께 방문해 시설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반 시설물들은 도시건축탐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방문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평소 도시 인프라에 관심이 많았던 시민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 서울 도시건축탐험'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시건축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서울도시건축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