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6·3 지방선거 결과에 지도부가 책임을 지자며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장동혁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먼저 줘야한다"고 회피했다. 1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6·3 지방선거가 끝났다. 우리 지도부가 지금 이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아야 한다"며 "지도부에 정식으로 제안한다.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인을 포함한 장 대표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 뒤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새로 뽑자는 취지의 제안이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는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그는 현 지도부 임기가 내년 8월까지인 점을 들어 "다음 지도부는 총선을 준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다음 지도부를 위한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서 재선거를 통해 다시 평가받으셔야 된다"고 말했다. 우 위원이 발언하자 조광한 최고위원은 "철없는 소리다.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라뇨"라며 강하게 항의하며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 대표는 추가 발언을 통해 "당원들이 뽑아준 당 지도부는 당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언제든지 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사퇴를 시사하는 듯했으나 "당 지도부에 어떤 선택을 요구하거나 그 길을 열려면 110명 의원께서 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먼
국민의힘이 10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해 총 투표 103표 중 55표를 받은 정점식 후보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 기간 내내 '장동혁 대표 피하기'에 온 힘을 기울인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는 구청장과 시의원 선거 결과까지 고려하면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했다고 분석하며 지도부의 책임을 강조했다.9일 김 의원은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가 6·3 지방선거 결과 분석 토론회에서 서울 지역 선거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서울 선거 캠프에선 장 대표와의 거리 두기가 핵심이었다"며 "장 대표와 오 시장이 투 샷이 잡히는(한 화면 담기는) 경우나 이벤트가 나올 경우 그 자리에서 선대위원장 사퇴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장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지도부 성과로 포장하며 사퇴를 거부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전날 거취를 묻는 질문에 “객관적 데이터를 놓고 (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선거 패배에 대한 장 대표 지도부의 책임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과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까지 20여 명이 참석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 정점식 성일종 의원(기호순)도 참석했다. 우재준 의원은 대구 선거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효과로 막판 결집에 성공했으나 2030 젊은이 등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을 찍었다고 생각한다"며 "상당히 질이 나쁜 승리며, 사실상 승리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정연욱 의원 역시 “부산에서 지역을 다니며 가장 많이 들었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의 계파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과 당의 화합을 강조하는 당권파 의원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큰 틀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했다고 본다”고 평가하며 “장동혁 체제 지도부를 빨리 해체시키는 것이 국민한테 신뢰받는 보수 재건의 첫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장 대표를 겨냥해 “통상 선거에 패배한 지도부는 거취를 밝혀왔고, 그게 상식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당내 많은 사람이 당의 노선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장 대표뿐만 아니라 지난주 국회 부의장에 선출된 같은 당 박덕흠 의원과 관련해서도 “그분이 최근까지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라고 불린 대구시장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느냐”며 “아직도 ‘윤어게인’ 세력이 국민의힘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12·3 비상계엄 내란이 종식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의장과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등 지도부 당권파 인사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6선 중진인 조 의원은 최근 국회 부의장 당내 경선에서 박 부의장에게 밀려 탈락했음에도 지난 5일 본회의 표결에서 여야 의원 246명 가운데 28명의 표를 받았다. 경선에 승복하지 않는 이탈표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조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 당선된 한동훈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지난해 한 의원의 대선과 전당대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국민 주권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했다.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일대 등 곳곳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자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발 빠른 진상 규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철저한 진상 조사 ‘이구동성’이 대통령은 7일 X(옛 트위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 참정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제한되거나 침해돼서는 안 되는 헌법적 권리이며 이번 사태는 국민주권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질타했다.이 대통령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정부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잃은 독립기관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이어 “정부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행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8일 조정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 4부 요인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하고 이번 사태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김 총리는 ‘투표용지 부족 관련 대학생과의 간담회’를 열어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김 총리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선관위의 일정 이상 고위직에 있는 사
한동훈 무소속 의원(사진)이 감사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외부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후 4개월여 만에 국회의원으로 복귀한 한 의원의 1호 법안이 될 전망이다.한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선관위가 감시받지 않는 성역이 되면서 선거관리의 기본조차 위협받는 정도에 이르렀음이 확인된 이상 새로운 입법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며 “중앙선관위 및 각급 선관위에 대한 직무감찰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 규정을 추가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한 의원은 “선거관리는 ‘최대한 공정하게’가 아니라 ‘100% 공정하게’ 돼야 한다. 절대적 공정 기준이 적용돼야 하는 영역”이라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100% 공정은커녕 공정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감사원은 2023년 5월 선관위 불법채용 실태가 언론을 통해 고발된 후 중앙선관위 대상 직무감찰에 들어갔다. 중앙선관위는 즉각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작년 2월 “감사원의 선관위 직무감찰은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의 권한을 침해한다”고 결정했다.한 대표는 “선관위의 독립성을 보장해온 이유는 ‘선거관리의 공정성’에 있는 것이지, 선관위의 무능과 부패를 방치하고 비호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며 “이 입법에 대해 선관위가 또다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면 선관위는 국민에 의해 해체될 것”이라고 했다. 또 “선관위에 대한 직무감찰은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외 규정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했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야기한 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고강도 개혁 속도전을 예고했다.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 의원 일부는 재선거를 요구하며 정치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한병도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정조사요구서를 8일 국회에 제출하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위한 국민의힘과의 협상에도 바로 착수하겠다”며 “국조 개시 절차를 위해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조속한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내에는 선거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선관위 관련 법률을 들여다보고 필요하면 개헌도 검토하는 등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특검 도입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송파에서 시위가 확산하자 진상 규명과 제도 개혁을 두 축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일부 의원은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재선거와 사전투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박선원·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투표용지 문제가 발생한 지역에선 재선거를 시행하자는 의견을 각각 냈다.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는 선관위 문제를 정쟁화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SNS에 “정쟁적 소모전 말고 즉각 진상 규명과 처벌을 통해 국회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착수하자”고 썼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오로지 ‘기승전 대통령 탓’만 하고 있어 문제의 본질을 부풀리고 현실을 보지 않는 막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0일 치러진다. 김도읍 의원, 정점식 의원, 성일종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 등의 이슈가 선거 변수가 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당초 9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하루 뒤인 10일로 연기하기로 7일 결정했다. 송언석 전 원내대표는 임기를 열흘가량 남겨놓고 퇴진한 뒤 차기 선거일을 앞당겼다. 송 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특정인 선출을 염두에 두고 급박하게 선거 일정을 잡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송 전 원내대표는 이날 후보자들과 면담한 뒤 선거 날짜를 하루 미루고 원내대표 선거에 적용되지 않은 모바일 투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외 출장을 간 의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원내대표 선거는 장 대표의 거취에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 패배 후에도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고 자평하며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친한(친한동훈)계와 오세훈 서울시장 측, 소장파 등은 장 대표가 버틸 경우 총의를 모으는 등의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후보자들의 입장을 파악하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는 장 대표 체제가 무너질 경우 당 시스템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등의 업무를 주도한다.부산 강서 지역구 4선 김 의원은 사실상 장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장 대표가 제명한 한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 3선 성 의원은 장 대표에 대해 부정적이나 한 의
송언석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야당 지지자 폄훼’ 논란을 야기했다며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송 전 원내대표는 “주 위원장이 SNS에 자신들과 다른 선택을 한 국민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며 “국민의 선택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은 공직자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망언”이라고 7일 비난했다. 이어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주 위원장은 지난 4일 SNS에 서울시장 득표 결과를 나타낸 게시물에 “시민의 권리 행사가 이렇게 돈의 질서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며 “내란을 일으켜도 상관없는 맹신인가? 맹목인가? 아니면 자기기만인가?”라는 댓글을 적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 3구 등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의 득표율이 높은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글로 풀이된다.이현일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상임위원회 구성을 굳이 기다리지 않고 국회의장 및 국민의힘과 소통해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경위를 파악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근본적인 문제도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사태는 지방선거 당일 용지 부족으로 일부 유권자가 제때 투표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야권에서도 사태를 ‘민주주의를 짓밟은 초대형 참사’로 규정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초유의 선거 관리 참사이자 국가 시스템의 총체적 실패”라며 여당에 국정조사를 개시하자고 요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SNS에 “선관위 존속 여부와 재선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정부도 국회의 움직임을 촉구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필요하다면 국회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서라도 확실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사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K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수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것을 지시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썼다.이시은/이현일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장 개표 16시간 만에 당선을 확정 지었다. 선거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5.4%포인트 열세로 예측됐다. 개표 이후 정 후보에게 줄곧 뒤처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한때 30%포인트 이상 차이 나던 득표율이 역전된 건 4일 오전 7시15분께였다. 여의도, 송파 등에서 몰표가 나오며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오 후보는 서울시민 투표자 49.15%의 지지를 얻어 정 후보(48.13%)를 1%포인트 앞섰다. 5만여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 났다. ◇ 여론조사·출구조사 전부 틀려극적으로 5선에 성공한 오 시장은 야권 대권주자 입지를 다지게 됐다. 그는 오전 10시께 관철동 개표상황실에 나와 “이번 선거 결과는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의 승리”라며 “시민 여러분이 견제와 균형이란 민주주의 대원칙을 확고하게 세워줬다”고 강조한 뒤 서울시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향후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도 적극 참석하겠다”고 했다.그는 2010년에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0.6%포인트 차의 극적 승리를 경험했다. 당시 서울 25개 구 중 17곳에서 열세로 밤 12시까지 패배가 유력했지만 다음 날 새벽 강남 3구에서 몰표가 쏟아지며 오전 4시께 역전에 성공했다.이번 승리는 더 극적이었다. 전날 야당 지도부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송파 투표소 등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이유로 개표 중단을 요구했을 때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개표율 5.57% 기준 득표율은 정 후보 65.73%, 오 후보 31.88%로 3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났다.선거 기간 민주당은 정 후보가 정부와 긴밀한 협조
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상당수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천 과정의 잡음 등으로 인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전남 신안군에선 4일 2시30분 기준으로 개표가 99.9% 이뤄진 가운데 김태성 혁신당 군수 후보가 52%의 득표율로 48%인 박우량 더불어민주당 군수 후보에게 4%포인트 앞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박 후보는 민선 4~5기, 7~8기 군수를 지냈다. 작년 3월 직원 채용 비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대법원 확정 판결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후 5개월 뒤 사면·복권됐고, 민주당은 박 후보를 다시 공천했다. 혁신당은 새 인물인 김 후보를 공천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봉기 후보가 사퇴하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강진군에선 개표가 87.1% 이뤄진 가운데 강진원 무소속 군수 후보가 59.1%의 득표율로 차영수 민주당 후보를 약 18%포인트 앞섰다. 강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두 차례 강진군수를 지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불법당원 모집을 이유로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광양시에서도 박성현 무소속 시장 후보가 개표가 76.1% 이뤄진 가운데 49.8%의 득표율로 1위를 달렸다.이현일 기자
지방선거가 치러진 3일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차려진 개표상황실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국민의힘 단체장이 집권한 서울은 물론 충청과 강원 등 ‘스윙보트’ 지역에서 대부분 경합 열세거나 패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와서다. 보수 텃밭 영남권에서도 부산과 울산은 내줬고, 대구는 가까스로 지켰다. 출구조사 발표 후 얼마간 자리를 지키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굳은 표정으로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일 2시반 기준 경기 인천 전북 부산 등 최소 11곳, 서울 강원을 포함해 13곳 승리가 유력하다. 국민의힘의 참패가 현실화하면서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막바지까지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국민 여론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넘나드는 불리한 구도 속에서 자중지란까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국민의힘의 패배는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선거 두 달 전인 4월 첫째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창당 이후 최저인 18%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이후 지속된 이 격차는 선거 전 마지막 조사(5월 19~21일,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무선 전화면접)에서 45% 대 22%로 소폭 줄어들었을 뿐이다.선거 막판 더불어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법’을 강행하자 국민의힘은 정부·여당 견제를 호소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의 호재 속에서 정부 여당에 힘을 실
6·3 지방선거에서 광역시장과 구청장, 도지사와 시장·군수에게 투표할 때 서로 다른 정당에 표를 던지는 교차투표 비중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후보자를 비교 평가해 교차투표할지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지사 선거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반면 경기도 내 시장과 군수는 많은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초자치단체는 주민이 지역 행정 적임자를 찾는 실용적 선택을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모든 유권자가 정부의 성과와 당 대표를 보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도층과 소극적 지지층에선 ‘여당이 지나치게 압승하는 분위기면 곤란하다’는 견제·균형 심리가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부산 역시 시장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구청장 선거 간 교차투표 징후가 보인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SBS·입소스 지지율 조사(5월 25~27일 804명 무선전화 면접)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5%,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36%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 지지율이 39%로 하정우 민주당 후보(35.8%)를 앞섰다.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선 ‘전북지사는 무소속(김관영 후보), 기초단체장은 민주당’을 찍겠다는 의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2022년 지방선거 때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차투표 경향이 뚜렷했다. 당시 서울은 오세훈 후보가 모든 자치구에서 승리했으나 성동을 비롯해 노원 중랑 금천 관악 등 8곳에
국민의힘이 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시절, 칸쿤 출장에 동행한 직원 임모 씨의 승진 재임용 채용 공고가 정부·지자체 전산에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부정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8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가 임 씨 채용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자 정 후보가 "절차에 따른 정당한 경쟁 채용이었다"고 해명한 것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박충권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2021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임 씨는 칸쿤 출장에서 정 후보와 동행했고, 2024년 나급(5~6급)·2025년 가급(4급 이상 고위직) 구정기획 전문관으로 파격 승진했다"며 "그런데 이 두 차례의 승진 채용공고가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성동구청 홈페이지,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그 어디에도 전산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임기제라도 공고는 반드시 해야 하며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공개 게시하는 것이 법적 의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공정한 경쟁을 꿈꾸는 청년들이 서류를 준비하고 면접을 준비할 때, 특정 직원을 위해 공고조차 없이 고위직 자리가 마련됐다면 이는 천만 서울시민의 행정을 책임지겠다는 후보의 파렴치한 민낯"이라고 말했다.박 단장은 "특히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은 서울시 내 모든 자치구 홈페이지의 공공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수집·보존하는 시스템이다. 한 번 게시되면 나중에 원글을 삭제해도 아카이브에 영구적으로 남고, 처음부터 게시하지 않으면 아카이브에 존재할 수 없다"며 "2014년 이래 4844건의 성동구청 채용
국민의힘이 정부의 경제 현실 인식을 지적하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국민 배당' 등 근시안적 포풀리즘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대규모 성과급 등 성과가 특정 기업·산업에 극단적으로 집중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반도체 산업 성과를 사회적 환수 대상으로 여기고 접근하고 있고, 이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푼돈에 연연하는 사람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 기회와 역량을 키워주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최근 언급한 ‘AI 국민배당금’ 구상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반도체는 공공재” 발언 등을 겨냥해 "‘초과이윤’이란 표현 자체에 이미 부당하게 얻은 이익이라는 가치판단이 담겨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십 년간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경쟁 속에서 만들어낸 성과를 환수 대상처럼 규정하는 것은 무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과실이 국가 전체 기회 확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며 "AI 시대의 핵심은 돈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 새로운 생산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본생산접근권'의 시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경제현안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6·3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장 및 '아기씨당'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구역 내 무허가 건물(굿당)인 아기씨당을 조합이 새로 지어줬고, 이를 구청이 기부채납 받으려 했으나 뒤늦게 불법이란 게 드러난 사안과 관련한 의혹이다. 재개발 조합은 새 아파트(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앞에 굿당이 들어선 것도 달갑지 않은데 건축비를 떠안고, 현재 관리비까지 부담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이날 토론에서 오 후보는 돌연 정 후보에게 "김재태 씨랑 잘 아느냐"고 물었다. 오 후보가 지목한 인물은 성동구 지역 언론사 관계자로 추정된다. 윤희숙 전 의원에 따르면 김 씨는 아기씨당 당주의 인척이며, 정 후보와 유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오 후보는 행당7구역을 방문해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특정 지역 언론사에 성동구 홍보비의 73%를 집행했다"고 언급했다.정 후보가 "알고 있다"고 대답하자 오 후보는 "200억원의 자산가치로 추정되는 아기씨당 굿당을 기부채납하도록 구청이 조합에 안내했다는데 정작 성동구는 발뺌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조합장이 배임죄로 구속돼야 하냐"고 물었다.정 후보는 "그렇게 결정한 건 2008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구청장이 잘못 결정해놓은 것"이라며 "제가 들어와 이건 잘못된 거다. 기부채납을 할 수가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는데 조합과 아기씨당 측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오 후보는 이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면 밝혀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에 여야 원내지도부가 28일 총출동했다. 지역 핵심 현안인 대구·경북(TK)신공항 예정지를 찾은 이들은 앞다퉈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며 표심 다잡기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막판 부동층을 움직일 후보들의 전략이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與野 “TK신공항 조기 추진”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대구 군위군 소보면 TK신공항 이전 부지를 찾아 “국민의힘이 여당일 땐 사업이 한 발짝도 못 나갔다”며 “예산에 도장을 찍어줄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 보증하러 내려왔다”고 말했다.현장에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등 여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한 원내대표는 “사업 마중물이 될 1조원 예산부터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부·국회에서 초기 자금을 받아 일단 착공한 뒤 민간 기업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 민주당 공약이다.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김 후보 방문에 앞서 같은 장소를 찾았다. 추 후보는 “(TK신공항의) 국가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며 “신공항 특별법을 후반기 국회 1호 법안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엔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 의장 등 지도부가 참석해 “TK신공항 국비 추진 및 신공항 특별법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며 결의문을 낭독했다.TK신공항은 총사업비만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대구 동구 공항과 공군기지를 군위와 경북 의성 지역으로 옮기고, 남는 부지와 신공항 주변부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3571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유권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거일 기준 18세 이상(2008년 6월 3일 이전 출생) 국민은 선거권이 있다.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지방선거 투표권이 주어진다.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화면 캡처 이미지 등은 인정되지 않고, 앱을 실행해 확인한다.사전투표에서 유권자는 기초·광역 단체장과 의원, 교육감 등 투표용지 7장을 받는다. 기초단체가 없는 세종과 제주 유권자만 4장씩 받는다.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한 장이 추가된다. 관내 투표자는 기표한 뒤 투표함에 바로 넣지만, 관외 투표자는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합한 뒤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이현일 기자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에 가면 전임자가 떠나며 내팽개친 트램 1호선 등 지역 현안 예산부터 챙기겠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울산시장에 출마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국민의힘 표를 받아 국회에 간 사람이 주민의 뜻을 대변하고 민원을 들어주기는커녕 당을 갈아타고 의원직까지 내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장판사 출신인 김 후보는 전 정부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방통위 부위원장 시절엔 야당에 탄핵당한 이진숙 위원장의 직무대행을 맡아 민주당과 각을 세웠다. 김 후보는 “권익위에서 전국의 다양한 민원을 처리한 경험을 살려 남구 골목을 누비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신정동·무거동·옥동 등은 주거지 노후화가 심각하고, 만성적인 주차난과 교통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며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트램 1호선을 차질 없이 개통하고 2호선도 조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에서 열리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 치솟고 소상공인은 줄도산 공포에 시달리는데 정부와 여당은 권력 유지와 방탄에 몰두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지우기 위해 공소 취소를 획책
6·3 지방선거를 1주일 앞둔 26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서울시장 선거 운동이 일시 중단됐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된 유세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나란히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미근동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에 나선 가운데 현직 서울시장인 오 후보는 사고 사실을 인지한 직후 모든 선거 일정을 취소했다. 그는 SNS에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서울시와 관계당국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구호 조치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오 후보는 현장을 둘러본 뒤 “유가족분들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책임감을 느낀다”며 “추후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고,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들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정 후보도 구로구에서 간담회를 하던 중 사고 소식을 듣고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공지했다. 잠시 뒤 안전 헬멧을 착용하고 현장을 둘러본 뒤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참관했다. 정 후보는 “희생자가 최소화되고 구조가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이른 시간 안에 구조가 완료되고 부상자들이 쾌유하길 바란다”고 했다. 유세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와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유세 도중 남은
"서울 시장이 된다면 서민들이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자신의 가난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게끔 시스템을 고치겠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한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26일 인터뷰에서 "복지 대상을 선별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은 법령을 바꾸지 않고도 곧바로 도입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취약 계층 서민들이 혜택을 받을 자격이 됨에도,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잦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은 복지 혜택을 받으며면 소득과 재산, 신체 상태 등을 증명하기 위해 수 많은 서류를 내야한다"며 "'찾아가는 AI복지'는 현재 기술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6개월이면 핵심 취약계층에 대한 것을, 2년이면 전반적 시스템을 완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극단적 양당 싫은 '조용한 다수' 대변하겠다"김 후보는 몇 해 전 세간을 떠들석하게 한 '라임 펀드' 사태 피해자들을 대리해 불량 상품을 판매한 금융사로부터 피해를 전액 보상받는 '사기 취소' 판결을 이끌어낸 변호사 출신이다.개혁신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계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싫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공익적 소송을 경험한 뒤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반대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정치를 하기로 결심했고 개혁신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의 '지지 후보 없음' 응답 비율이 높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거대 양당이 모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전·충청권을 방문해 지지자들을 만났다. 지난 주말 대구를 시작으로 이번주 충청, 부산·경남, 강원까지 전국적으로 유세 지원에 나선다. 과거 보수 강세였던 지역을 찾아 전통 지지층에 적극적인 투표를 호소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등과 함께 모친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방문했다. 몰려든 시민과 만난 박 전 대통령은 함께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후보들이)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믿음을 주시면 국민께서 선택을 하실 것”이라며 “김 후보와 전 후보 두 분은 그런 믿음을 주실 분들”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이 후보는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을 만났다.박 전 대통령은 27일에는 부산과 경남 지역을 방문하고, 28일엔 강원 원주를 찾아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국정 농단 사태로 수감됐던 박 전 대통령이 2021년 사면된 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대선 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뿐 본격적인 지원 유세는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당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이 아니라 각 후보 요청에 따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에선 요청을 드린 적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의 행보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무소속 후보는 힘이 빠진다는 속설과 달리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내려앉는 모습이다. 한 후보가 당선되면 야권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의힘 안팎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25일 여론조사꽃이 공개한 조사(21~22일, ARS 방식)에서 하 후보가 36.9%, 한 후보가 36.3%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0.4%에 그쳤다. 보수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도 하 후보 38.6%, 한 후보 42.7%로 접전을 벌였다. 하 후보와 박 후보 양자 대결에선 각각 42.2%, 30.1%의 지지율을 보였다. 전날 공개된 한국갤럽(면접 방식, 세계일보 의뢰)의 같은 기간 조사에선 하 후보가 35%, 한 후보가 36%, 박 후보가 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며칠 사이 한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16~17일 중앙일보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 전화면접 조사에선 하 후보 지지율이 35%, 박 후보 20%, 한 후보 31%였다.한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야권에선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한 후보와 박 후보가 대립하면서 부산·경남 등 주변 국민의힘 단체장 후보들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은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비호감도 때문에 중도 보수 지지층 결집이 늦어지고 있다”며 “사전투표 전에 표심을 흔들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나 박 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대구 칠성시장 유세에 나선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성구를 ‘남부권 판교’, 달서구를 인공지능 전환(AX)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지역별 맞춤형 성장 공약을 내놨다.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추 후보와 함께 상인들을 만나며 공개 민생 행보를 펼치기로 했다. 추 후보 선거캠프에선 많은 시민이 몰릴 것을 예상해 언론에 “석가탄신일 연휴 주말인 만큼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취재 인력은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의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가세로 여론이 움직일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6~20일(대구 지역 성인 800명 대상, 무선 전화 면접 방식)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와 추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0%, 39%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초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칩거하던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면 보수세가 결집할 것으로 국민의힘은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도 13일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에 지역 어른들을 찾아뵙는 차원에서 방문하겠다”며 박 전 대통령 예방을 요청했지만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두 후보는 전날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 이어 이틀째인 이날도 지역 시민을 찾아다니며 열띤 선거운동을 벌였다. 추 후보는 전날 이날 아침부터 도심 주요 네거리를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역시 이날 중구 반월당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했다.김 후보는 이날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가 22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강원도 방문객 2억 명 시대를 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연간 방문객 1억5000만 명(단순 방문·경유자 누적)에서 33%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미 강원관광재단 등과 함께 올해를 ‘강원 방문의 해’로 정했고, 앞으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도민 소득을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임 도지사로서 관광·서비스업과 첨단산업 활성화의 기반인 교통망 확충 등에 필요한 예산으로 국비 10조원을 끌어온 사실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작년 하반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등 올해 예산을 받아냈다”며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기반시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에 여덟 차례 도전해 모두 통과시켰다”고 했다.김 후보는 “중앙정부와 싸워서 따낸 게 아니라 합리적 정책을 내세워 행정의 논리로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행정가로 일하며 과거 ‘강성 정치인’의 자세는 완전히 버렸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행정에는 여당 야당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시장, 군수가 집권한 지역도 전혀 차별하지 않았고 갈등을 빚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강성으로 비쳐진 것은 국회에서 서영교 의원 같은 사람들과 맞서다 보니 불가피하게 그렇게 된 것”이라며 “원래 온화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말했다.지난 2월 강원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도민들의 국회 앞 시위 현장에서 삭발한 건 계획에 없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10시 반.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구청장을 맡아 변화를 이끌었던 성동구 왕십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왕십리역 광장엔 파란 옷을 입은 지지자들이 모여 ‘정원오’를 연호했다. 정 후보는 “성동구에서 12년간 일하며 마지막 해 92%가 넘는 구정 만족도를 기록했다”며 “무능한 오세훈 시정을 끝내고 성동구와 같은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오 후보는 6년째 시장을 했으면서도 전임 시장을 탓한다”며 “본인 약속(매년 8만 가구 주택 공급)만 지켰어도 주거 문제가 해결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강북구 삼양동 노후 주택가에서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오 후보가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그는 “어린 시절에 비해 이곳이 많이 좋아졌지만, 환경을 더 개선해야 한다”며 “박원순 전임 시장이 가능성을 닫아버린 강북구 주택 공급 불씨를 제가 살려냈다”고 강조했다. 유세에 동참한 유승민 전 의원은 정 후보를 겨냥해 “후보가 될 때부터 대통령이 픽했고, 대통령이 잘못해도 그대로 따라 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오 후보는 이날 서대문구와 구로구 등 서울 8개 자치구를 돌며 주택 문제를 집중 부각했다. 그는 구로동 유세에서 “전셋값이 뛰고 월세가 오르면 자녀 학원비도 부족해지고 아파서 병원에 가려 해도 병원비가 신경 쓰인다”며 “주식시장은 돈이 넘쳐난다는데 서민의 주머니는 쪼그라들고 있다”고 지적했다.네거티브 공방도 강도 높게 이어졌다. 정 후보는 이날 철근 누락 오시공 책임 공방이 벌
삼성전자 성과급 협상이 타결되면서 파업으로 인한 100조원 손실 위기를 넘긴 가운데 국민의힘은 '노란 봉투법'으로 인한 다른 기업들의 연쇄 파업을 우려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인재 의대 쏠림을 막을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으며 야권의 반응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21일 정점식 공동선대위원장의 SNS 성명을 통해 "이재명 정권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지 모르나 착각하지 말라"며 "절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카카오는 본사와 계열사 5곳이 일제히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해 총파업을 예고했고, LG유플러스와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국내 간판 기업들 줄줄이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의 30%'라는 무리한 성과급 기준을 요구하며 파업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지적했다.정 위원장은 "학계와 경제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권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노란봉투법'의 나비효과가 본격화된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산업 현장의 혼란을 고착화시키는 노란봉투법 재개정 준비에도 즉각 착수하기 바란다"고 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전자의 노사 합의로 당장의 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nb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쯤에는 고집을 꺾어야 하고 민주당 정원오 후보도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정부 부동산 정책이) 실거주를 강조하며 물건을(주택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월세가 급등할 수밖에 없디"며 이같이 촉구했다. 오 후보는 "지금 트리플(매매·전세·월세) 강세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서울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과 정부를 함께 비판했다. 그는 "박원순 전 시장 때 재개발·재건축 구역 389군데가 해제됐다. 서울시민의 주거난을 가중시킨 주범 중에 주범"이라며 "박 전 시장이 싹이 올라오는 걸 전부 갈아엎고 제초제를 뿌려놓고 가셨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제가 5년 전에 서울시로 돌아와서 정말 사력을 다해 해제됐던 구역들을 되살리고 추가로 구역 지정을 했는데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이 순항하던 정비 사업이 전부 멈춰 섰다"며 "정부 정책 기조가 정비사업을 몹시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선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을 벤치마킹(모방)해서 싱크로율(일치율) 80~90%에 이르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엔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저는 서울시민 삶을 국제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미쳐있는 놈"이라며 "5선 시장으로
“고덕, 팽성, 서부권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이들을 잇는 교통망을 정비해 평택의 ‘골든 트라이앵글’을 완성하겠습니다.”6·3 국회의원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19일 평택 신장동의 간담회장에서 한 인터뷰에서 “평택은 미군기지 주변 농촌, 삼성전자가 있는 고덕, 옛 도심, 평택항이 있는 서부권 등 제각각 특성이 달라 지역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평택 출신인 유 후보는 2014년 보궐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2024년까지 평택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유 후보는 “평택이 인구 45만 명에서 60만 명 도시로 성장하던 시기에 평택지원특별법 연장, 안중역 서해선 KTX 직결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당선되면 도시의 양적 성장에 걸맞게 교통과 교육 문제 등을 개선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유 후보는 범여권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에 대해선 “한 분은 하남으로 가려다가, 다른 한 분은 부산으로 가려다가 못 가고 평택에 출마했다”며 “평택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유 후보는 “김 후보와 조 후보는 서로 ‘범죄자’ ‘정치 검찰’이라고 비난하며 싸울 뿐 평택 시민의 삶과 지역 현안에 대한 논쟁은 하지 않는다”며 “둘 다 평택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유 후보는 열세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농번기와 행사 시즌이 겹친 지금 500명을 표본으로 하는 조사는 정확하지 않다”며 “보수가 결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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