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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밖으로…박근혜, 5년 만에 전방위 지원 나섰다
이번주 부산·경남·강원 유세
전통 보수층에 투표 독려
朴 "약속 지킨다 믿음 주면
국민께서 국힘 후보 선택할 것"
전통 보수층에 투표 독려
朴 "약속 지킨다 믿음 주면
국민께서 국힘 후보 선택할 것"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등과 함께 모친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방문했다. 몰려든 시민과 만난 박 전 대통령은 함께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후보들이)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믿음을 주시면 국민께서 선택을 하실 것”이라며 “김 후보와 전 후보 두 분은 그런 믿음을 주실 분들”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이 후보는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27일에는 부산과 경남 지역을 방문하고, 28일엔 강원 원주를 찾아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정 농단 사태로 수감됐던 박 전 대통령이 2021년 사면된 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대선 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뿐 본격적인 지원 유세는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당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이 아니라 각 후보 요청에 따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에선 요청을 드린 적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의 행보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결단”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보수층의 투표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방선거는 통상 투표율이 50~60% 수준에 그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구·경북과 강원, 부산·경남 지역은 과거 보수색이 짙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등 강경 보수에 실망해 돌아선 이가 많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피해를 본 박 전 대통령이 ‘그래도 뭉쳐야 한다’고 하면 유권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권은 박 전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는 한편 지지세 결집 ‘맞불’에 나섰다.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국정농단 주인공으로 평생 국민에게 사죄해도 모자랄 박근혜 씨가 선거판에 돌아다닌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 영향이 있겠지만 부정적인 것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 지지자도 결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일/이에스더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