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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해졌다"…29년 포터 차주에 손편지 쓴 현대차 임원
온라인서 화제된 29년 포터 차주 최영두씨
윤효준 국내사업본부장 손편지로 답장
"감사한 마음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윤효준 국내사업본부장 손편지로 답장
"감사한 마음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17일 현대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윤 전무의 편지가 올라왔다. 편지의 주인공은 최근 화제가 된 29년 된 1t 트럭 포터 차주 최영두 씨. 최 씨는 최근 29년 동안 44만8000㎞를 운행한 포터에 또박또박한 글씨로 손편지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앞서 최 씨는 "우리 서로 만나 IMF의 폭풍도 견뎠고 그 긴 시간 동안 너는 묵묵히 나의 고생을 감당해줬어"라며 "그 덕분에 두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고, 지금은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어. 이 모든 기틀은 네가 있어 가능했지. 정말 고마워. 그리고 무사고로 달려줘서 진짜 고맙다"며 인생의 동반자와 같았던 트럭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길을 달려오신 지난 시간,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남은 포터의 운전석에서 한 가정을 든든히 지켜내신 이시대 아버지의 숭고한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또 "저희에게 포터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다. 수많은 가장의 삶을 받쳐온 든든한 발이자, 인생의 여정을 함께한 동반자"라며 "최영두 님께서 포터와 함께하신 시간은 저희가 차를 만드는 제조사를 넘어 한 사람의 소중한 인생을 함께 달려온 동반자임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포터에 남겨주신 손 편지는 '우리가 왜 차를 만드는가'에 대한 답으로 저희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 소형 상용차 포터..."서민 지키는 든든한 발"
포터는 국내 대표 소형 상용차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자동차다. 현대차 1t 트럭 포터는 1977년 처음 출시돼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2019년에는 전동화이 출시됐다.포터는 국내 1t 트럭 시장의 대표 차종으로 자리를 지켰다. 포터는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국내 전체 신차 판매량에서도 여러 차례 상위권에 들며 존재감을 뽐냈다.
출시 후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포터의 판매량은 여전히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당당한 스테디셀러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에서 포터는 3만5354대 판매돼 전체 차종 가운데 7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도 4224대가 팔려 쏘렌토와 그랜저에 이어 국내 판매 3위를 차지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