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의원
김도읍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0일 치러진다. 김도읍 의원, 정점식 의원, 성일종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 등의 이슈가 선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당초 9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하루 뒤인 10일로 연기하기로 7일 결정했다. 송언석 전 원내대표는 임기를 열흘가량 남겨놓고 퇴진한 뒤 차기 선거일을 앞당겼다. 송 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특정인 선출을 염두에 두고 급박하게 선거 일정을 잡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송 전 원내대표는 이날 후보자들과 면담한 뒤 선거 날짜를 하루 미루고 원내대표 선거에 적용되지 않은 모바일 투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외 출장을 간 의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성일종 의원
성일종 의원
원내대표 선거는 장 대표의 거취에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 패배 후에도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고 자평하며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친한(친한동훈)계와 오세훈 서울시장 측, 소장파 등은 장 대표가 버틸 경우 총의를 모으는 등의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후보자들의 입장을 파악하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는 장 대표 체제가 무너질 경우 당 시스템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등의 업무를 주도한다.

정점식 의원
정점식 의원
부산 강서 지역구 4선 김 의원은 사실상 장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장 대표가 제명한 한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 3선 성 의원은 장 대표에 대해 부정적이나 한 의원에 대해선 “당헌·당규와 국민 여론을 봐야 한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 3선 의원인 정 후보는 “지도체제 지속 여부로 다시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직전 당 정책위원회 의장으로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끌었다.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엔 “당 내부 다수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