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아타카마 해수 담수화 시설 전경. 사진=GS건설
칠레 아타카마 해수 담수화 시설 전경. 사진=GS건설
GS건설 스페인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세계 최고의 해수 담수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4일 GS건설에 따르면 세계 최고권위의 물 산업 조사기관인 GWI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한 2022 글로벌 워터 어워드에서 GS이니마의 칠레 아타카마 해수담수화시설을 ‘올해의 담수 플랜트’에 선정했다. 설계 혁신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는 게 이유다.

GWI는 “해수 펌프 효율을 극대화해 1㎥당 2.63kWh의 낮은 에너지 소모로 업계에 놀라움을 선사했으며 해수 담수화 시설의 벤치마크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위가 많은 절벽 해안가에 위치해 바닷물을 끌어오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이크로 터널링’ 기술과 최첨단 해저 시설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고품질의 담수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부연했다.

아카타마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GS이니마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악명높은 칠레 아카타마 사막의 코피아포 지역 지은 시설이다.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는 1년 강수량이 제로(0)에 가까울 정도로 비가 내리지 않아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에 시달리는 지역이다. GS이니마는 이 지역에 하루 3만8880㎥ 담수화 생산시설을 갖춰 21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시설로 지난 올해 2월 완공해 물 공급을 시작했다.

GWI는 매년 전 세계 담수 플랜트 및 회사를 대상으로 플랜트 부문, 계약 부문, 기업 부문 등 10개 부문으로 나눠 ‘올해의 담수 플랜트’, ‘올해의 담수 기업’ 등을 선정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가 이번 수상으로 해수 담수화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게 됐다”며 “해수 담수화 사업은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