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서울 분양 '북서울자이'…추첨제 물량 나온다
서울에서 올해 첫 분양 단지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강북구 미아3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서울자이 폴라리스’(투시도)가 오는 21일 특별공급 신청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한동안 ‘분양 가뭄’이 지속된 서울에서 오랜만에 1000가구 넘는 대단지 공급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지하 3층~지상 22층, 총 15개 동, 전용 38~112㎡ 총 10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분양과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총 32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38㎡ 7가구 △42㎡ 6가구 △51㎡ 11가구 △59㎡ 38가구 △84㎡ 203가구 △112㎡ 62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2930만원이다.

특별공급에는 32가구가 배정됐다. 전용 38·42·51·59㎡ 등 중소형 위주다. 전용 84㎡ 이상은 모두 분양가 9억원이 넘어 특별공급 물량에서 제외됐다. 가장 관심이 높은 유형 중 하나인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각각 12가구, 4가구 공급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중 일부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의 160%(약 964만원)를 초과하거나 1인 가구여도 도전할 수 있다.

일반공급에선 1주택자나 저가점자에게도 당첨 기회가 있는 추첨제 물량이 나온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민영주택의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전체 물량의 50%에 대해 무작위 추첨제를 시행한다. 이 단지의 경우 전용 112㎡ 62가구 중 절반이 청약 가점순이 아닌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추첨제 물량의 4분의 3은 무주택자에 한정해 추첨을 돌린다. 나머지 4분의 1은 무주택자와 1주택자 대상이다. 다만 1주택자는 당첨 때 기존 보유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강북구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지역으로 입주 직후 실거주 의무 규제에서 제외됐다. 다만 분양가 9억원 넘는 전용 84㎡ 이상 주택형은 중도금 대출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올 첫 서울 분양 '북서울자이'…추첨제 물량 나온다
이 단지는 강북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다. 우이신설선 삼양역과 인접해 있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동북선 경전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이 개통하면 교통 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