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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문화부에서 공연예술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신연수의 3분 클래식]을 연재 중입니다.

  • 54분만에 코인 1000억개 털린 업비트…금융당국 "현행법상 제재 못해"

    업비트 해킹 시도 54분 만에 1000억 개 넘는 코인이 외부로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해킹·보안 사고 시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현행법상 이를 직접 제재하거나 배상을 강제할 조항이 없어 ‘규제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해킹 시도는 지난달 27일 오전 4시42분부터 오전 5시36분까지 총 54분간 이뤄졌다.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알 수 없는 외부 지갑으로 전송된 암호화폐 규모는 솔라나 계열 24종 코인 1040억6470만여 개(약 445억원)에 달했다.업비트는 해킹 시도를 인지한 지 18분 만인 오전 5시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 오전 5시27분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자산 입출금을 중단했다. 오전 8시55분에는 모든 디지털자산 입출금을 중단했다. 그러나 해킹 사실을 금감원에 처음 보고한 시점은 오전 10시58분으로, 해킹 사고 인지 이후 6시간이 넘게 흐른 뒤였다. 이 때문에 사고 공지와 신고를 의도적으로 미룬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문제는 현행법상 가상자산 사업자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제재 및 배상을 강제할 수 있는 직접 조항이 없다는 점이다. 금감원이 업비트를 현장 검사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중징계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전자금융거래법은 전자금융업자에게 거래 안전성·신뢰성을 확보할 것을 의무로 규정하고, 불가피한 사고 위험에 대한 시스템 관리자로서 금융기관의 무과실 책임까지 인정한다. 그러나 적용 대상에 가상자산사업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작년 7월 시행된 가상자산법(1단계법)은 이용자 보호 중

    2025.12.07 18:37
  • 현대차 다크 팩토리·두산 휴머노이드…제조업 AI 전환, 국민성장펀드로 지원

    정부가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했다. 개인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국내 우량 기업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 혁신과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고 수익을 얻을 길이 열리는 셈이다. 오는 10일 공식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는 내년 초부터 은행과 증권사 창구에서 일반 가입자를 받을 예정이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M.AX 얼라이언스는 산업부와 대한상의가 지난 9월 함께 구축한 제조 AI 산·학·연 협력체로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1000여 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국민성장펀드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5년간 150조원을 투자하는 펀드로 정부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금융권 투자금을 절반씩 넣어 조성된다.M.AX 얼라이언스는 1차로 2030년까지 제조 AI 분야에서 1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 공장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공정 혁신’과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등 AI를 적용한 ‘초격차 제품 개발’이 목표다. 간담회에서 현대차는 AI 모델 개발 및 로봇 생산 계획을, 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개발 현황을, CJ대한통운은 지능형 물류센터 도입 방안을 밝혔다.그러나 수조에서 수십조원이 들지 모를 투자자금을 기업 스스로 온전히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국민성장펀드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기업이 시설을 확충하거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

    2025.12.04 17:46
  • 더디기만 한 '부실 PF 정리'…3곳 중 1곳 경·공매 일정도 못 잡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정리 대상에 오른 사업장 세 곳 중 한 곳은 경·공매 일정도 잡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업권 중 새마을금고의 부실 PF 정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부동산 PF 정보공개 플랫폼에 공개된 매각 추진 PF 사업장 218곳 중 75곳(34.4%)이 입찰 일정조차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세 곳 중 한 곳은 구매 의향이 있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정리를 위한 시동도 걸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이들 중 상당수는 지방 소재 사업장으로, 인허가가 나지 않거나 미착공 상태로 남아 있는 곳이다. 착공 후 본PF로 넘어가기 전 사업 초기 단계인 브리지론부터 부실이 터진 경우다.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새 주인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전체 정리 대상 사업장 중 새마을금고가 대리금융기관인 사업장이 47곳으로 2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19.5%)보다 비중이 늘었다. 대리금융기관은 PF 사업장에서 대주단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 통상 가장 많은 금액을 대출해준 곳이 맡는다. 입찰을 개시하지 못한 사업장 중에서도 새마을금고의 사업장이 가장 많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7월 부실 자산 정리를 전담하는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설립하며 부실 PF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개별 금고의 참여 속도가 저축은행 등 타 업권과 비교해 더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일 간담회에서 “부실 PF를 꾸준히 정리하고 있지만 버티고 버티다 신규로 (부실이) 터지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며 “새마을금고는 관리가 계속 안 되고 있어 고민이 많

    2025.12.02 17:36
  • '사망보험금 연금처럼 생전 수령 서비스' 긍정적 응답 54%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소비자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의 매력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매력적임’(28.9%), ‘매우 매력적임’(24.5%) 등 긍정적인 응답 비중이 53.4%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5~29일 전국 30세 이상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했다.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을 생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 10월부터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존 종신보험 가입자 중 절반(49.4%)은 상품 불만족 요인으로 ‘당장 받는 혜택이 없는 점’을 꼽았다. 이어 ‘물가 상승 고려 시 보험금의 가치 하락’(23.3%), ‘긴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려운 점’(21.1%) 순으로 답변했다.사망보험금 유동화가 도움이 될 상황으로는 ‘은퇴 후 노후 생활비가 부족할 때’(37.0%)라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 답변은 특히 40~50대의 답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40대 41.0%, 50대 44.9%였다.이어 ‘암 등 중대 질병 발생 시 고액의 의료비가 필요할 때’(24.4%), ‘장기 간병으로 간병비가 필요할 때’(23.3%), ‘자녀의 결혼 또는 학자금’(8.8%), ‘주택 구입 또는 확장’(6.5%) 순으로 나타났다.한화생명은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을 ‘사후 보장’에서 ‘생전 자산’으로 확장하는 제도적 혁신”이라며 “고객이 생애 전

    2025.12.02 16:02
  • 이찬진 금감원장 "ELS 과징금 맞은 은행들, 자본규제 완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2조원 규모의 과징금·과태료를 통보받은 은행권에 자본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원장이 잇따라 ‘소비자보호’를 강조한 데 이어 일부 금융그룹 회장에게 “연임 욕구가 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리자 금융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이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연 간담회에서 “H지수 ELS 제재는 감독당국이 소비자보호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리딩 케이스’로 상징적인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이 원장은 “과징금 부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 생산적 금융에 지장이 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과징금이 확정될 때까지 RWA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 등 생산적 금융 추진에 장애가 되지 않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개편을 이달 마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원장은 “사전예방적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을 갖고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업권별로 소비자보호총괄감독 부서를 신설하는 등 이달 말까지 조직개편을 정리하고 인사도 다음달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펀드 등 금융상품 개발 과정부터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상품 설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를 먼저 챙기도록 표준 매뉴얼을 마련 중”이라며 “본인 가족에게 권유할 수 없는 상품을 만들지 않도록 최대한 자율적으로 관리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최근 롯데카드와 업비트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른 것과 관

    2025.12.01 17:37
  • 커피 두잔 값인데…40대 여성 건강검진 했다가 '화들짝'

    필요한 보장만 떼어내 저렴한 보험료로 판매하는 ‘미니보험’(소액 단기보험)이 쏟아지고 있다. 용종 제거 수술비부터 독감 치료비 보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상품을 커피 한 잔 가격에 가입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보험사들은 2030세대를 고객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색 미니보험을 개발 중이다. ◇지하철 지연·홀인원도 보장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생명보험사들이 잇달아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통상 1만원 이하 보험료로 짧게는 하루 단위로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질병이나 상황에 맞는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고 여겨진다.롯데손해보험은 최근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가입할 수 있는 ‘FOR ME(포 미) 검진갈 땐 용종보험’을 출시했다. 용종 제거 시 개당 10만원을 지급하며, 수술 1회당 최대 80만원(최대 8개)까지 지급한다. 40세 여성이 1년 기준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는 9600원 수준이다. 검진 하루 전까지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독감이 확산하면서 관련 미니보험도 쏟아지고 있다. NH농협생명의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은 독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보험금 15만원을 지급한다. 40세 기준 보험료는 남성 4050원, 여성 5400원이다. 이 상품은 누적 판매 2만 건을 넘어섰다. 신한라이프의 ‘신한SOL독감보험 미니’, KDB생명의 ‘다이렉트 미니독감치료보험’은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각각 10만원을 보장한다.‘러닝 열풍’에 맞춰 달리기를 비롯한 야외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및 사고에 대비하는 미니보험도 있다. 3000원대 보험료를 내고 가입

    2025.11.30 17:24
  • "하루 1000원으로 지하철 지연·홀인원 보장?" MZ세대에 '인기 폭발'

    필요한 보장만 떼어내 저렴한 보험료로 판매하는 ‘미니보험’(소액 단기보험)이 쏟아지고 있다. 용종 제거 수술비부터 독감 치료비 보장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상품을 커피 한잔 가격에 가입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보험사들은 2030세대를 고객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색 미니보험을 개발 중이다. ○지하철 지연·홀인원도 보장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생명보험사들이 잇따라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통상 1만원 이하의 보험료로 짧게는 하루 단위로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질병이나 상황에 맞는 보장만 골라 가입할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고 여겨진다.롯데손해보험은 최근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가입할 수 있는 ‘FOR ME(포 미) 검진갈 땐 용종보험’을 출시했다. 용종 제거 시 1개당 10만원을 지급하며, 수술 1회당 최대 80만원(최대 8개)까지 지급한다. 40세 여성이 1년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약 9600원 수준이다. 검진 하루 전까지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독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미니보험도 쏟아지고 있다. NH농협생명의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은 독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보험금 15만원을 지급한다. 40세 기준 보험료는 남성 4050원, 여성 5400원이다. 이 상품은 누적 판매 2만건을 초과했다. 신한라이프의 ‘신한SOL독감보험 미니’, KDB생명의 ‘다이렉트 미니독감치료보험’은 항바이러스제 처방시 각각 10만원을 보장한다.‘러닝 열풍’에 맞춰 달리기를 비롯한 야외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및 사고에 대비하는 미니보험도 있다. 3000원대 보험료를 내

    2025.11.29 21:19
  • "청년이 지역소멸 문제 해결사로 나섭니다"

    삼성생명은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청년희망터’ 4기 청년단체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청년희망터는 청년이 주체가 돼 지역 소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삼성과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 등이 공동 운영한다.삼성생명은 202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단체 20여 개를 선발해 각각 50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전국 56개 지역의 80개 단체, 1400여 명의 청년이 지원을 받았다.이날 성과공유회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맨뒷줄 왼쪽 두 번째)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 청년단체 대표 등도 자리를 지켰다.홍 대표는 “청년이 꿈을 갖고 지역 변화의 주체로 나설 때 지역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며 “청년에게 지역 활동의 토대를 제공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신연수 기자

    2025.11.28 17:02
  • 삼성화재·네이버페이, 빅데이터 기반 대출 '맞손'

    삼성화재와 네이버페이가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디지털 대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발표했다.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의 금융·결제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한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드, 대출 등 전통적인 금융거래 정보만을 활용해 온 개인신용평가에 네이버페이의 결제 정보, 쇼핑 내역 등 비금융 대안 정보를 추가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그 밖에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강화와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양사가 가진 역량을 조화롭게 활용해 고객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신연수 기자

    2025.11.25 17:27
  • 높아진 주담대 문턱에…보금자리론 6배 급증

    대출 규제로 민간 주택담보대출 공급이 제한되고 금리마저 치솟자 정책모기지인 보금자리론으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공급된 보금자리론 규모는 총 2조174억원에 달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3469억원)과 비교해 여섯 배 가까이 급증했다. 2023년 11월(3조688억원)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보금자리론은 연소득 7000만원 이하 가구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신청할 수 있는 장기·고정금리 주담대다. 시중은행 주담대보다 상대적으로 조건이 까다로워 지난해 3~9월엔 매달 2000억~3000억원대 공급에 그치는 등 인기가 시들했다.보금자리론에 수요가 몰리기 시작한 것은 대출 규제가 연이어 강화되면서다. 지난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 시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금리를 실제보다 높게 반영하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되며 은행권 대출 한도가 축소됐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담대에 대해 스트레스 금리를 상향해 대출을 더욱더 조였다. 이에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보금자리론으로 수요가 옮겨 갔다는 설명이다.‘6·2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수도권 주담대 만기는 30년 이내로 제한됐지만 보금자리론은 최대 50년까지 만기 설정이 가능한 점도 수요에 불을 붙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금리가 고공행진 중인 것도 보금자리론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2월부터 9개월 연속 연 3.65~3.95%로 동결돼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연말까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공급이 제한돼 당분간 보금자리론에 수요가

    2025.11.24 17:28
  • 신한라이프, 결식아동·노인복지센터 급식 봉사…'빛나는 숲' 조성, 탄소저감 활동도

    신한라이프는 지역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 및 생활환경 개선부터 결식우려아동에 대한 식사지원, 노인복지센터 급식 봉사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 중이다.신한라이프는 매달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대상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내 캠페인 ‘바빠도데이(Day)’를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기 위한 취지다. 아동 미아방지용품 제작, 사랑의 빵 만들기, 희망 피자 만들기, 장애인 근로자 직업재활 보조, 독거 어르신 한가위 물품키트 후원, 어르신 급식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엔 임직원들이 직접 의류와 도서, 잡화류, 생활용품 등 판매가 가능한 물품을 모아 발달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인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원 순환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임직원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 ‘리사이클’을 통해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 연계 돌봄아동을 위한 ‘마음일기 키트’를 제작해 미술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앞서 2023년부터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 매년 후원금을 전달하는 동시에 배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아동 대상 코딩 교육도 실시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저소득 및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지구를 위한 코딩교실을 운영했다. 다양한 환경 문제를 탐구한 뒤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코딩으로 구현하도록 했다. 디지털 기술 이해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기후 변화 대응 및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빛나는숲 조성사업도

    2025.11.24 15:47
  • 국민은행, 주택 구입용 가계대출 전면 중단

    국민은행이 올해 주택 구입 목적의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연간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서다.국민은행은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의 대면 및 비대면 접수를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에서는 22일, 대면 창구에서는 24일부터 신규 접수를 제한한다.다른 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대환 대출과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도 22일부터 중단한다. 하나은행도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연말 ‘대출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시중은행 이어 신협·수협도 대출창구 닫아…연말 '주담대 한파'대출 총량규제에 올 한도 다 채워…부동산 잔금 '내년 1월 특약' 확산은행들이 연말 대출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은 ‘총량 규제’를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매년 초에는 대출 여력이 있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당국이 정한 증가 한도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은행들은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특히 올해는 금융당국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크게 낮추면서 은행들의 관리 강도가 이전보다 훨씬 세졌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정책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647조7400억원(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7조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간 증가 목표치(8조689억원)에 다다른 수준으로, 남은 여유가 약 8000억원밖에 없다는 뜻이다. 일부 은행은 개별 연간 목표치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상호금융도 예외가 아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이미 올해 한도를 다 채운 곳들은 잇따라 대출 창구를 닫고 있다. 신협은 지난 20일부

    2025.11.21 17:51
  • 주금공, 시나리오 기반 임직원 행동 길라잡이 발간

    주택금융공사는 행복한 일터 조성과 인권 존중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시나리오 기반의 임직원 행동 길라잡이 'HF다움 플레이북: 소통으로 여는 30가지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HF다움 플레이북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해 공사 선후배나 고객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30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실제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바람직한 행동 방향을 제시했다. 회의 및 보고서 작성 원칙과 업무 인수인계 기준 등 실무 중심의 실천 수칙도 함께 수록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주금공은 올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활력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추진 중이다. 기존 조직 문화의 특성을 고려하고 직원 간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행동 기준을 담은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김경환 사장은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직금과 세대 간에 소통하고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HF다움 플레이북'을 발간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일하고 싶은 근무환경에서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주택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2025.11.20 17:22
  • 고위드, 스타트업·中企 '금융 주치의'

    기업 금융 플랫폼 기업인 고위드(대표 김항기·사진)가 ‘한경핀테크대상’ 테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는다. 기업 성장을 위한 법인 신용카드를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재무 효율화를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2020년 설립된 고위드는 금융 공급(코어뱅킹), 재무 프로세스, 비즈니스 솔루션(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대표 서비스인 ‘고위드 법인카드’는 기업의 현금 흐름과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제 한도 및 지출 관리, 회계 연동 등을 자동화했다. 현재 3500여 개 기업이 고위드 법인카드를 사용 중이다. 누적 결제액은 2조5000억원이 넘는다. 결제 데이터와 재무 정보를 통합한 플랫폼을 통해 재무 운영의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가 많다.고위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핀테크산업 내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금융 접근성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자금 흐름의 비효율이 발생하곤 한다”며 “금융의 경계를 넘어 기업이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신뢰 기반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신연수 기자

    2025.11.19 17:46
  • 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익…작년보다 15% 이상 감소

    보험 손익 악화로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5% 넘게 감소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개·손해보험사 31개의 올해 1~9월 순이익은 총 11조29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조3102억)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생보사의 순이익은 4조830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3% 줄었다. 자산처분·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개선됐으나 손실부담비용이 늘어나면서 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손보사 순이익은 6조4610억원으로 작년보다 19.6%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자산운용 이익 등 투자손익이 늘었으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뒷걸음쳤다.올해 들어 9월까지 수입보험료는 183조38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조1977억원(8.4%)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89조41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 증가했다. 보장성보험·변액보험·퇴직연금 등의 판매가 늘어난 반면 저축성보험은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93조96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 늘었다. 장기보험·일반보험·퇴직연금 등 판매가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가 소폭 감소했다.신연수 기자

    2025.11.19 17:20
  • DB손보 '금융소비자보호' 2년 연속 1위

    DB손해보험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 조사에서 손해보험 부문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DB손보는 이번 조사에서 금융취약계층 보호 활동 강화,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 중심의 사전민원 예방 프로세스, 인공지능(AI) 민원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활동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DB손보는 민원 발생 조기 경보제를 도입해 민원 발생 건수 기준으로 민원 ‘주의’ 및 ‘경고’ 단계를 현장에 안내하고 있다. 민원 다발 징후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기 위해서다. 외국인 계약자를 대상으로 다국어 해피콜을 확대하는 등 계약 체결 단계에서부터 분쟁·민원 소지를 사전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 경영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연수 기자

    2025.11.19 17:19
  •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문화콘텐츠·핵심 광물도 지원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에 문화콘텐츠산업과 핵심 광물 공급 기업도 포함된다.금융위원회는 18일 국민성장펀드의 핵심 재원인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 대상 등을 규정한 산업은행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기존 10개 지원 대상 산업 외에 문화콘텐츠산업과 핵심 광물 공급 기업을 새로 포함했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가 영화, 공연 등 우수 콘텐츠와 K팝 공연장 등 인프라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첨단 전략산업의 원재료로서 큰 의미가 있는 핵심 광물도 지원 대상으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기금운용심의회 구성 규정도 이번 개정안에 담겼다. 개정안은 다음달 10일 시행된다.신연수 기자

    2025.11.18 17:33
  • KDB생명, '퍼펙트 워크 100 캠페인' 성료…지속가능성장 기반 마련

    KDB생명이 '퍼펙트 워크(Perfect Work) 100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부 역량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무 마인드셋 변화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업무 효율화 등 세가지 핵심 방향을 수립했다.KDB생명은 매달 타운홀 미팅을 통해 회사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임직원 간 자유로운 피드백을 교환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팀 간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전 조직을 대상으로 약 150건의 공동 목표를 수립, 각 조직의 특성과 예상 위험도를 고려한 맞춤형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기록 중심의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업무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높이는 동시에 견고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마련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작업에 의존하는 업무를 가려내고 제거하기 위한 리스트를 만들었다. 조직 간 업무 중복 및 병목 현상을 해결해 부서 간 협업 시너지를 강화하는 중이다. 인공지능(AI) 콘테스트를 통해 혁신적인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발굴하고, 이를 실제 업무 현장에 접목하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KDB생명은 "퍼펙트 워크 100 캠페인은 변화하는 금융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개선된 업무 시스템이 회사가 내실을 다지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연수 기자 sys@

    2025.11.18 16:30
  • 150조원 국민성장펀드 본격 시동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 및 업무협약식에서 “정부도 위험가중치(RWA) 출자 부담 개선, 투자 실패 시 면책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5대 금융그룹 회장도 참석했다.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신설과 함께 관계 부처 및 기업으로부터 투자 수요를 모집 중이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관련 내용이 담긴 산은법 개정안 시행일인 다음달 10일 첫 투자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신연수 기자

    2025.11.17 17:31
  • 카드 포인트 자동사용 확대…65세 이상은 신청 없이 적용

    내년 2월부터 쌓아둔 포인트로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가 확대된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이 미처 사용하지 못해 소멸된 카드 포인트가 총 150억원에 달했다. 2020년(108억원)보다 크게 늘었다.이에 금감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결제 시 보유한 포인트를 자동으로 사용해 결제대금에서 차감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 카드사만 제공하고 있으나 앞으로 8개 전업 카드사 전부에 확대 도입한다. 특히 65세 이상 소비자에겐 별도 신청 없이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를 기본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그밖에 카드사가 소멸 예정 포인트를 문자메시지나 카카오 알림톡으로 사전에 안내하도록 할 예정이다.신연수 기자

    2025.11.17 14:32
  • 금융 공공기관 인사 속도…예보·서금원·신보 줄줄이 착수

    금융당국 조직 개편 이슈 등으로 지연된 금융 공공기관 인사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부터 사장 후보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기한은 오는 24일까지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지난 10일 임기가 만료됐다.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 및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복수의 사장 후보를 금융위원회에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최종 후보는 금융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예보 사장 임기는 3년이다. 기획재정부 차관과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을 맡는다.그동안 예보 사장에는 기재부나 금융위 고위 관료 출신이 오는 사례가 많았다. 유 사장도 기재부 국고국장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이다. 최근 금융위 1급에서 물러난 인사들이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이다.서민금융진흥원도 차기 원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10일 원장 모집 공모를 내고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다음달 4일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3~5배수로 압축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장이 후보자를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서금원장 임기도 3년이다.현재 신용회복위원장을 겸임 중인 이재연 원장의 임기는 지난 1월 만료됐으나 임기 종료 후에도 현재까지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이 원장이 직무를 이어왔다.2016년 설립된 서금원은 지금껏 관가나 학계 출신이 주로 원장을 맡아왔다. 이 원장은 한국금융연구원 출신이다.신용보증기금도 8월 최원목 이사장 임기가 만료돼 조만간 차기 이사장 인선 절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임추위 구성은 마친 상태다.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정부 들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

    2025.11.14 18:04
  • 삼성생명·화재, 3분기 순이익 1.3조

    생명·손해보험업계 각각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올해 3분기 총 1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자동차보험 적자 등으로 삼성화재는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부동산 처분 수익 등에 힘입어 삼성생명은 순이익이 늘었다.삼성생명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6736억원) 대비 7.3% 증가한 723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누적 순이익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21억원)보다 3.7% 늘었다.보험손익은 감소했으나 투자손익이 증가했다. 3분기 삼성생명 보험손익은 1조93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870억원) 대비 7.9%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1조713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300억원) 대비 11.9% 증가했다. 배당금 수익, 부동산 처분 이익 등 일반 보험 투자손익이 60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360억원)보다 80.05% 증가했다.3분기 삼성화재 순이익은 5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규모다. 누적 순이익은 1조78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64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누적 기준 손실 규모는 341억원이다.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화재는 “최근 4년간 자동차보험 요율을 계속 내려왔는데 누적 적자를 고려해 내년 요율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연수 기자

    2025.11.13 17:29
  • '광화문글판' 35년…詩로 이어온 위로와 희망

    ‘이상하지, 살아 있다는 건, 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란다.’가을을 맞아 지난 9월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외벽 ‘광화문글판’(사진)에 새겨진 최승자 시인의 시 ‘20년 후에, 지(芝)에게’의 한 구절이다. 삶이 고단하고 지치더라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매년 3월과 6월, 9월 그리고 12월. 사계절이 바뀌는 초입마다 가로 20m, 세로 8m 크기의 광화문글판은 새 단장을 한다.교보생명은 12일 광화문글판 35년을 맞아 시민이 직접 뽑은 ‘베스트 광화문글판’을 공개했다. 온라인 투표에 시민 2만2500명이 참여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글판은 2009년 가을에 걸린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속 한 구절이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개/천둥 몇개, 벼락 몇개’. 견디며 익어가는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가 많은 이에게 울림을 줬다. 그 밖에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비롯해 나태주 ‘풀꽃’, 문정희 ‘겨울 사랑’, 정현종 ‘방문객’ 구절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광화문글판은 1991년 1월 고(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첫 글판은 ‘우리 모두 함께 뭉쳐/경제활력 다시 찾자’였다. 이후에도 ‘훌륭한 결과는/훌륭한 시작에서 생긴다’, ‘개미처럼 모아라/여름은 길지 않다’ 등 초기엔 계몽적 성격의 다소 직설적인 메시지가 담긴 표어가 대부분이었다.광화문글판이 지금처럼 시가 있는 도시의 풍경으로 거듭나기 시작한 건 1998년이다. 1997년 말 외환위기를 계기로 신 창립자는 시민에게 위안을 주는 글

    2025.11.12 18:13
  • 소상공인 보증 사고율 급상승…"채무조정 단기 처방 그칠 우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소상공인 채무조정 정책 효과가 단기에 그치고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11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소상공인 지원 재정사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보증대출 사고율은 지난 7월 기준 5.4%로, 2020년 1.5%에서 네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소상공인 보증 사고율도 각각 2.5%에서 4.3%로, 6.0%에서 9.8%로 뛰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코로나19 시기 크게 늘어난 소상공인 보증 대출의 만기 시점이 도래하면서 사고율이 2023년부터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정부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대출 상환 연장, 전환보증, 대환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도 기존 2020년 4월~지난해 11월 사업자에서 올해 6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사업자로 확대했다. 총채무액 1억원 이하면서 중위소득 60% 이하인 부실차주의 무담보 채무에 대해선 거치 기간을 최대 3년, 상환 기간을 최대 20년으로 연장하고 원금 감면율을 최대 90%로 높였다.이병철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은 “과다한 채무로 고통받는 한계 소상공인의 채무조정은 장기간의 부채 상환 굴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서도 “성실 상환자에게 심리적 박탈감을 주거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늘어난 소상공인의 채무를 다시 금융지원으로 해결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잠시 이연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부실 징후 소상공인을

    2025.11.11 17:30
  • '소비자보호본부 출범'…금융감독원 조직 개편, 이달 중 마무리한다

    금융감독원이 업권별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 마련과 소비자 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찬진 금감원장 주재로 지난주 내부 임원 토론회를 열어 보험·금융투자업권 감독 개선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선 금투업권 펀드 설계부터 심사·판매 전 단계에 걸쳐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금융민원센터에서 벨기에펀드 민원인을 직접 만나 “불완전판매 관련 내부통제 위반 시 배상 기준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금감원은 오는 13일엔 금투업권 및 시민·소비자단체, 학계·법조계 등과 ‘금융투자상품 개발 및 판매 단계에서의 소비자 보호 실효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원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승원·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다.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수석부원장 산하 소비자보호총괄본부로 격상하는 등의 조직개편도 이달 마무리할 방침이다. 수석부원장 산하에 있는 보험 부문은 소비자보호총괄본부로 이관한다. 2020년 윤석헌 금감원장 시절 이후 5년 만에 보험과 소비자보호 부문을 총괄하는 부원장이 나오는 셈이다.금소처 산하의 분쟁조정국 기능은 은행·증권·보험·정보기술(IT) 등 업권별 본부에 편제한다. 각 업권 본부에서 상품 심사와 감독·검사, 민원·분쟁 조정 등을 동일 임원 책임하에 ‘원스톱’으로 처리하기 위한 취지다.이 원장은 조직개편과 함께 취임 후 3개월 만에 임원 인사를 단행

    2025.11.10 17:45
  • [취재수첩] '1800억 대출사고' 책임도 못묻는 새마을금고

    몇 달 전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1800억원 규모 부당대출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경기 성남시의 한 금고 임직원과 부동산 개발업자가 공모해 ‘깡통 법인’을 설립하고, 계약서를 위조하는 방식 등으로 부당대출을 일으킨 사건이다. 단일 금고 기준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금융 사고다.▶본지 5월 3일자 A1, 8면 참조본지 보도 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계자 압수수색 등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취재 결과 최근 경찰은 금고 이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네 명과 건설업자 두 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를 통해 드러난 부당대출 규모는 당초 1716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불어났다.이번 사고가 발생한 금고는 자산 규모 기준으로 전국에서 10위권에 드는 대형 금고다. 웬만한 저축은행과 맞먹는다. 지난 6월 기준 이 금고의 연체율은 24.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1.4%에 달하는 등 건전성까지 휘청거리고 있다.검찰에 넘겨진 금고 이사장을 비롯해 임직원은 감독기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해임 및 면직 지시에도 계속 출근 중이다. 금고 이사회에서 중앙회 지시보다 낮은 수준의 제재 처분(견책·정직)을 의결하는 데 그쳐서다. 중앙회는 여섯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중앙회 지시를 이행하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이사회는 묵묵부답이다. 해당 임직원은 전산 접근 권한이 차단돼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인데도 출근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국 1276개에 달하는 새마을금고는 모두 각각의 이사회를 갖춘 독립된 법인이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내부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회장이 개별 금

    2025.11.09 17:26
  • KB·신한도 나섰다…생산적 금융에 110조원씩 투입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에 각각 110조원을 투입한다.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에 몰린 금융권 자금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 돌린다는 정부 방침에 호응하기 위해서다. KB와 신한 등 5대 금융그룹이 5년간 쏟아붓겠다고 약속한 금액만 500조원이 넘는다. ◇KB,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 투입KB금융은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93조원, 포용금융에 17조원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KB금융은 “금융이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도록 정부 주도 생산적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우선 국민성장펀드에 5년간 10조원을 공급한다. 펀드의 조기 성과 창출 및 성공적 안착을 위해 2026년부터 2년간 매년 2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초기 투자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그룹 자체 민간펀드(8조원)를 조성하고 모험자본과 인프라·벤처에 각각 4조6000억원,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기업 대출도 5년간 68조원을 공급해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 성장기업 등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민취약계층 대상 대출 및 채무조정에 10조5000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에 6조5000억원을 배분하는 등 포용금융 지원도 늘린다. ◇신한, 중소기업 대출 확대신한금융도 2030년까지 93조~98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향후 5년간 경제 상황 및 산업 구조 변화 등을 고려해 금융 지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에너지·인프라·콘텐츠·식품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

    2025.11.09 16:46
  • 황기연 신임 수은 행장 "통상위기 수출기업 지원 최우선…직·간접 투자 제약 해소"

    황기연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통상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말했다.황 신임 행장은 6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행장은 "관세장벽과 환율변동에 직면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생존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든든한 보호막이 되겠다"며 "성장기회 확보를 위한 우리 기업의 대미투자사업 금융수요에 적극 부응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첨단전략 분야 등에 대한 직간접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전략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는 데 수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첨단전략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직간접 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직간접 투자와 관련한 법적 제약 해소 문제도 정부 및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개발도상국 및 신흥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황 행장은 "'글로벌 사우스' 지역은 미중에 편중된 경제·교역구조를 가진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현지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 진출에 수출금융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황 행장은 윤희성 전 행장에 이어 두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다. 임기는 2028년 11월 4일까지다.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2025.11.06 17:23
  • "AI는 인간의 공감을 확장하는 도구…'윤리적 데이터'로 훈련시켜야"

    "효율성을 추구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적인 배려와 공감의 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까요?" 6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5'에서 '공생지능의 시대, 인간다움을 다시 묻다' 세션의 좌장을 맡은 최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최 명예교수는 "AI가 보편화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다움'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세션에 발표자로 참석한 디판위타 시나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인사관리국 인재개발 및 성과관리 국장은 "AI를 활용해 인간의 공감과 이해를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나 국장은 "UNAIDS에서 사용하는 AI 에이전트는 사례 기반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대화를 미리 연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종교와 인종, 언어로 이뤄진 구성원 간 차이를 고려해 AI를 지속적으로 수정·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로 인간의 창의성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버트 그리스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수학·전기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과거 컴퓨터로 음악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개발됐을 때 많은 이들이 음악가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기술과 인간의 창의성이 결합해 더 다양한 음악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AI도 시각 예술과 글쓰기 등 창작 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적인 AI'를 개발하기 위해선 윤리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샤바즈 칸 유네스코 동아시아지역사무소 소장은 "성차별 요소가 없는 대형 언어 모델

    2025.11.06 16:05
  • "AI 인재 어디에 정착하느냐가 '기술 패권국' 결정"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세계에서 얼마나 확보해 오느냐가 한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할 겁니다.”5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5’의 ‘신(新)테크전쟁: 핵심 기술 인재 육성’ 세션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의 중요성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인재를 얼마나 모으느냐, 어떻게 키우느냐가 우리의 생존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AI 관련 연구 재원과 인력은 대부분 미국에 몰려 있다. 장진석 보스턴컨설팅그룹 엠디파트너는 “AI 기술 발전에 필요한 자원 확보 측면에서 미국과 그 외 국가 간 차이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미국 반이민 정책과 채용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인재에 목마른 다른 국가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장 파트너는 “유럽연합(EU)과 호주, 일본 등 일부 국가는 AI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나섰다”며 “고급 인재들이 어디로 이동하느냐가 미래를 주도하는 기업과 기술 패권국을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재를 외부에서 유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인재 육성 시스템이다. 이강윤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국내 첨단 분야에선 글로벌 수준의 전문 인력이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수요를 대학 교육에 반영하고, 기업은 학생들에게 실무형 교육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내부 구성원의 기술 역량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인사관리(HR)에

    2025.11.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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