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공급물량, 6만6000가구

내년 1월 분양분부터
잔금대출 DSR 적용

부채 총액 2억 넘으면
원리금 상환비율
40% 이하로 제한

10년 민간임대도 매력
청약통장 상관없이
당첨 후 '무주택' 유지
이달 전국에서 6만6000여 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된다. 내년 강화되는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공급을 서두르는 ‘막차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수도권 분양이 크게 늘어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내집 마련을 준비하는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세금 부담 없이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도심 내 민간임대아파트 공급도 잇따른다.
대출규제 강화 전 연말 분양 속도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6만6264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달(3만6851가구)보다 약 79.8%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6058가구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7745가구 △기타 비수도권 3만2461가구 등이다.

통상 12월은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내년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연내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가 늘어나면서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1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들은 잔금대출에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적용받는다. 총 대출액 2억원을 초과하면 DSR이 40%로 제한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내년부터 DSR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대선 등으로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보는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의정부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2개 단지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AA15블록에서 ‘제일풍경채 검단 1차’를 공급한다. 전용 84~111㎡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총 1425가구 규모 대단지다. 단지 바로 옆에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AA6블록에선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가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 총 822가구 규모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 물량의 85%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에서 부천 ‘힐스테이트 소사역’, 광주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소사역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 74~84㎡, 총 629가구 규모다. 단지 하단에는 연면적 약 2만8000㎡, 238실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소사역’도 함께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초월역은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59~101㎡, 총 1097가구다. 1블록 591가구, 2블록 506가구로 공급된다.
대구 등 광역시 분양도 잇따라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대구, 대전 등 광역시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대우건설이 대구 동구에 공급하는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는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 78~112㎡, 총 794가구 규모다. 대구 달서구에선 롯데건설이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8층, 전용 84㎡, 총 481가구로, 개통을 앞둔 KTX 서대구역과 가깝다. 코오롱글로벌이 대전에서 공급하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전용 84㎡ 아파트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로 구성됐다. 지난해 공급한 1차와 함께 총 1873가구 규모의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비수도권 중소 도시에서도 대단지 공급이 여럿 대기 중이다. 충남 천안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전용 84~114㎡, 총 1608가구 규모 대단지다. 천안시가 민간공원 조성을 추진 중인 노태근린공원과 인접해 있다. 충북 청주에서도 전용 74~104㎡, 총 1849가구 규모의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이 공급된다. 서울 여의도공원의 1.3배에 달하는 매봉공원(예정)과 인접한 숲세권 단지다.
민간임대 분양도 노려볼 만
"대출 더 조이기 전에 막차 타자" 인천·부천·대구…연말 분양 큰장

최근 집값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아파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민간임대아파트는 입주 후 10년간 임대가 보장되고, 연간 임대료 상승률이 5% 이하로 제한된다. 장기일반민간임대는 청약통장 유무나 당첨 이력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세대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 후에도 무주택 자격이 유지되기 때문에 일반분양 청약도 계속 도전해볼 수 있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 세금 부담도 없다.

이달 수도권과 대구 등 도심에서도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대구 북구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하이브파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민간임대 446가구, 오피스텔 46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옛 롯데마트 칠성점 부지에 들어서는 만큼 교통 등 편리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민간임대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2개 동, 전용 84㎡, 총 282가구 규모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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