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분양 물량을 미리 배정하는 사전청약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하남교산, 과천주암, 양주회천 등 수도권 사전청약 3차 공급지구에 대한 공공분양 특별공급 및 신혼희망타운 해당지역 접수 결과 총 3천855가구 모집에 2만9천430명이 신청해 7.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16.7대 1(1천683가구 모집에 2만8천133명 신청)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혼희망타운 해당지역은 2천172가구 모집에 1천297명이 신청했다.

3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경쟁률 7.6대 1…하남교산 59㎡ 38대 1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의 경우 2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용면적 59㎡는 37.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실상 서울권으로 평가되며 높은 관심을 받은 과천주암은 84㎡ 94가구 모집에 2천742명이 몰려 29.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과천주암의 경우 해당지역(과천시) 100% 공급임에도 이 같은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고 국토부는 소개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수도권 추가 접수를 통해 최종 경쟁률이 집계될 예정이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6∼9일 진행되며 당첨자는 23일 일괄 발표된다.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1·2차에 이어 3차 사전청약도 높은 관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달 말 공공과 민간의 사전청약 물량이 대규모로 예정돼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