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에 인피니티풀 갖춘 '최고급 주거'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역삼동 강남역 인근에 하이엔드(최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루카831’을 선보인다. 전문직 종사자와 1~2인 가구 등을 겨냥한 소형 주거시설이다. 강남대로변 우성아파트 사거리에 들어선다. 건물 입면(측면) 전체에 아치 형태를 적용해 멀리서도 눈에 띄는 랜드마크로 건립된다. 모든 실의 층고를 아파트(2.3m)보다 높은 2.9m로 설계하고 옥상에 루프톱 인피니티풀(하늘과 이어지는 것처럼 설계된 야외 수영장·조감도)을 조성하는 등 기존 주거시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주거용 오피스텔 337실

강남대로에 인피니티풀 갖춘 '최고급 주거'
역삼동 831의 11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337실(전용면적 50~71㎡)로 이뤄진다. 입주는 2024년 9월 예정이다.

건물 내외에 아치 형태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 현관 입구부터 아치형 터널을 배치해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내부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층고가 2.9m로 높아 개방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전용 54㎡A타입은 창가에 침대처럼 편안하게 누워서 쉬거나 독서할 수 있는 2.7m 길이의 공간(윈도시트)을 넣는다. 재택 근무 때 업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11자형’ 주방에도 길이 약 2.7m의 아일랜드 테이블을 배치한다. 실내 매직미러 파티션, 스타일러, 세탁기, 건조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욕실에는 욕조도 설치된다.

수준 높은 어메니티(생활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최상층인 29층에는 강남 스카이라인을 내다볼 수 있는 루프톱 인피니티풀이 조성될 예정이다. 물과 하늘이 이어진 것처럼 설계된 인피니티풀에서는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강남의 도심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발레파킹, 하우스 키핑(가사도우미), 케이터링, 입주 청소, 펫케어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도 갖춘다. 1~2층에는 프리미엄 상업시설을 조성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로 건축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구매자는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소유하더라도 이후 아파트를 청약할 때 1순위 청약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대출 규제가 없고 세금 부담도 상대적으로 작다.

업무·편의시설 밀집 강남 한복판

강남대로에 인피니티풀 갖춘 '최고급 주거'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서울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걸린다. 강남에서 신사까지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이 내년 개통 예정이다.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역 삼성타운을 비롯해 테헤란로와 서초 법조타운 등 강남 주요 지역 접근성이 좋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쇼핑 시설은 물론 국립도서관과 예술의전당 등 문화 시설도 다양하다.

강남역 일대에 브랜드 아파트와 고급 오피스텔이 속속 들어서 하이엔드 주거지로 바뀌고 있는 것도 관심이다. ‘래미안 에스티지’ ‘래미안 에스티지S’에 이어 ‘서초그랑자이’ 등이 들어서면서 신축 타운으로 자리 잡고 있다. 루카831과 ‘르피에드 in 강남’에 이어 역삼동 우덕빌딩 자리에 레지던스(갤러리832) 시설도 지어진다.

주변 개발 호재도 많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서초구는 서초대로 일대 롯데칠성 부지, 코오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국제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한남IC~양재IC) 약 6.4㎞를 지하화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지상에는 공원·문화관광 복합지구도 함께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 서리풀공원 인근 옛 정보사 부지도 첨단 기업과 자연, 문화 공간 등이 어우러진 대형 오피스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정보사 용지 전체 16만㎡ 중 공원을 제외한 9만6797㎡에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분양 관계자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과 양재·우면 연구개발(R&D)특구, 정보사 부지까지 대규모 복합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 일대는 국제업무지구의 중심이자 고급 주거단지까지 모여 있는 복합주거업무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