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새 랜드마크 오피스텔 들어섰다
경기 안양시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인근 옛 NC백화점 부지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섰다. 지상 43층, 2개 동 규모의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사진)가 주인공이다. 노후 상업시설을 재생한 데다 지상 150m 높이에 두 건물을 잇는 브리지도 연결돼 지역의 새로운 명소라는 평가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피데스개발은 안양시 호계동에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가 지난달 말 준공됐다고 4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3층, 2개 동 622실(전용면적 49∼84㎡) 규모로 이뤄졌다.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를 대체하는 소형 주거시설이다. 주택 타입에 따라 드레스룸과 붙박이장·현관 팬트리(다용도 공간) 등이 제공된다. 지상 1~2층에 상업시설이 조성돼 있다.

교통 여건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1번 출구와 붙어 있다. 서울역·강남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주변에 롯데백화점·뉴코아아울렛·홈플러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반경 1㎞ 내 초·중·고 14곳이 있고 평촌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1층 주동 현관에는 반도체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에어샤워시설이 설치돼 있다. 외출 후 외부 먼지를 털어낼 수 있어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다.

최고층에 스카이브리지와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됐다. 최고층 두 개 단지를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는 일부 바닥을 유리로 시공했다. 입주민은 라운지에서 고층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평촌신도시가 건설된 지 30년 가까이 흘러 새집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앞으로도 용도 전환을 통해 도심 공간을 새롭게 바꾸는 시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