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을 추진중인 광교상현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광교상현 현대아파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동산 시장에 '온라인' 바람이 불고 있다. 분양 시장에서는 잇따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선보인데 이어, 리모델링 설명회까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광교상현 현대아파트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설명회 영상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정부의 권고에 따라 지난 12일 집단설명회 대신 소규모 설명회를 열었고, 이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2001년 준공된 이 단지는 7개동 498가구다. 리모델링 전문 건축사무소와 정비업체가 연계된 설명회를 추진하면서 2주만에 주민 동의율 50%를 이끌어 내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분당선 상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10차선 대로와 인접했다.

입주자 대표위원회 대표는 "광교상현 현대아파트의 수지에서 입지가 좋은만큼 제대로된 리모델링 방식을 도입하겠다"며 "리모델링 아파트의 모범 사례가 되고 주거 여건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지구 일대는 1998년에서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들이 밀집했다. 주거 여건은 다소 열악하지만, 신분당선 지나고 교육인프라가 풍부한 입지로 실수요자들의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거 여건을 개선하려는 리모델링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