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 속 '혼조'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미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4포인트(0.04%) 상승한 35,430.4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09%) 떨어진 4,550.5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7포인트(0.16%) 하락한 14,258.4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3분기 성장률과 국채금리 움직임, 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치와 기존에 발표된 속보치를 모두 웃돌았다. GDP 호조에도 미국 국채금리는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경주 규모 4.0 지진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경계' 오늘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따라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취하기 위해 오전 5시 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이후 접수된 유감 신고는 오전 5시 15분 기준 경북 49건, 울산 40건, 부산 6건, 대구 10건, 충남·전북·창원 각 1건 등 총 108건입니다. 지진 피해로 인한 소방 출동은 아직 없다고 전해졌습니다. ◆한수원 "경주지진에 월성원전 등 전국 원전 가동 지장 없어"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과 관련해 원전 가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4시 55분 경주시 동남동쪽 1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시휴전 엿새째인 29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0명을 풀어줬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육군 라디오는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인 10명이 이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날 러시아인 인질 2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 인질 석방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이날 밤 11시께 이뤄졌다. 이스라엘도 1대3 맞교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풀어줄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교환하고 가자지구에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휴전이 끝나는 28일 다시 기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해 일단은 엿새째인 30일 오전 종료된다. 전날까지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은 이스라엘인 60명과 외국인 21명 등 모두 81명이다. 이스라엘에서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180명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30일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무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 분석해 규모를 4.3으로 추정하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뒤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를 조정했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를 살펴보면 경북이 5로, 경북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기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계기진도가 4(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는 잠에서 깰 정도), 경남·부산은 3(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강원·대구·대전·전북·충북은 2(조용한 상태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로 다수가 이번 지진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오전 5시 3분까지 경북119에 접수된 유감 신고는 34건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모든 가동 원전에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2016년 9월 12일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과 가깝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이번까지 총 418번 발생했다. 이 가운데 규모 3.0 미만은 365번이고 '3.0 이상 4.0 미만'은 45번, '4.0 이상 5.0 미만'은 5번, '5.0 이상 6.0 미만'은 3번이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99번 났다. 이번 지진은 99번의 지진 중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상청은 30일 오전 4시 55분 25초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이다. 기상청은 "이 정보는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하여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수동으로 분석한 정보는 지진정보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제일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짓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투시도)의 모델하우스를 30일 개관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다 입주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만큼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전용면적 84·110㎡의 1048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4억8000만원대부터 시작된다. 검단신도시 내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가 6억원 후반대에서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단지는 대규모 근린공원으로 조성되는 12호 근린공원(예정)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인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일부 가구에서는 대규모 근린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파크뷰 조망권을 갖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의 수혜지다 될 전망이다. 단지에서 목향초, 불로중, 목향초 병설유치원과 고등학교(계획)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조경과 커뮤니티 등이 다채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어울림마당, 티카페&산수원, 커뮤니티가든, 실버가든, 어린이놀이터, 과수원 등이 꾸며진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에는 다목적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12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순위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인천광역시 및 서울특별시, 경기도 거주자라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은 적
라인건설과 라인장학재단은 29일 전남 담양지역 고등학교(담양고, 담양공고, 송강고, 창평고, 한빛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라인장학생’으로 선정된 재학생 30여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3일에는 담양 무정초등학교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그룹사인 동양건설산업과 동양장학재단도 광주 남구청 및 관내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아 선별된 80명의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라인그룹은 1995년부터 약 30년 가까이 광주, 전남지역내 우수 인재들의 학업을 장려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벌여왔다. 장학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은 학생수가 2800명을 훌쩍 넘는다. 그룹 관계자는 “지역 우수 학생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졸업까지 장기간 지원할 대학생들을 선별하는 등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예술계 지원 등 문화예술진흥 활동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인그룹은 지난 28년간 지역 내 우수학생 뿐만 아니라 다문화 · 한 부모가정 취약계층 학생, 문화 예술인 등을 지원했다. 최근 7년간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공식 후원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광주미술대전, 한국청소년영화제, 사랑의 공부방 꾸미기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금호건설은 한국색채학회에서 주관하는 색채 관련 최고 권위 상인 ‘2023 제21회 한국색채대상’에서 블루(BLUE)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한국색채대상은 국내 유일의 색채 관련 시상식으로 국내 색채 문화의 발전과 색채 산업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는 색채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색채 관련 전 분야 걸쳐 개인, 기관, 기업, 단체,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공모해 심사를 거쳤다. 금호건설의 ‘공동주택 색채 디자인 가이드’를 포함한 총 1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은 △경관 △건축·인테리어 △제품 등 11개 부문에 대해 레드(RED, 혁신), 그린(GREEN, 공간환경), 블루(BLUE, 기술) 상으로 나눠 실시됐다. 색채기술부문 블루(BLUE)상을 수상한 금호건설의 ‘공동주택 색채 디자인 가이드’는 금호건설의 지정된 브랜드 색상을 재해석해 아파트 주동(건물)과 커뮤니티, 문주(출입구), 지하주차장 등 단지의 전체에 통일된 색채와 디자인 계획을 표현했다. 새롭게 계획한 색채와 패턴은 선이 중첩되어 만들어지는 균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금호 어울림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았다. 수상작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전시되고 한국색채학회 홈페이지 및 SNS에 게재됐다. 금호건설 상품설계팀 관계자는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Transition'이라는 콘셉트로 금호건설이 앞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며 "단지를 새롭게 보여줄 색채계획으로 금호건설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입주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불발과 관련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결과가 발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못미쳐서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부산엑스포를 위해 노력해준 재계 기업들과 정부가 하는 일을 돕기 위해서 힘을 써준 정부의 모든 분들, 부산시민들, 국회의 만장일치 등의 지원 등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2개국을 다니면서 새로운 외교자산들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프랑스 현지에서 투표 당일까지 머무르며 부산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을 이끌었다.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정·재계 인사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세계를 누빈 거리는 지구 495바퀴에 달하고, 교섭 대상은 3472명에 이른다. 한편 이날 부산은 2030 엑스포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총 165표 중 29표 획득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19표를 획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며 엑스포 유치를 확정했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은 29표를 얻는데 그쳐 119표를 획득한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았다. 당초 한국은 1차 투표에서 사우디가 가결 정족수 3분의 2를 얻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탈리아를 누른 뒤 결선 투표에서 사우디를 역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으나 1차 투표에서 큰 차이가 났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민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못미쳐서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의 부산엑스포를 위해 노력해준 재계 기업들과 정부가 하는 일을 돕기 위해서 힘을 써준 정부의 모든 분들, 부산시민들, 국회의 만장일치 등의 지원 등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182개국을 다니면서 새로운 외교자산들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28일(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종료되고 투표 절차가 시작됐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프랑스 파리 제173차 BIE 총회에서 1시간가량 2030 세계박람회 후보국의 최종 PT를 진행한 후 투표 절차를 시작했다. 최종 PT는 대한민국 부산에 이어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으로 각 20분씩 진행됐다. 최종 투표 번호는 유치 신청 순으로 한국이 1번, 이탈리아가 2번, 사우디아라비아가 3번이 배정됐다. 투표는 PT가 끝난 후 휴식 시간을 거쳐 투표자들의 신분 확인, 투표 기기 배분 등의 절차가 마무리된 후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1, 2차 투표를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전체 BIE 182개 회원국 중 투표 참여국은 172개국으로 알려졌다. 1차 투표 참여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득표국이 나오는 경우 1차 투표 승리국이 개최지로 확정된다. 3분의 2 이상 득표국이 없을 경우 1차 투표 상위 2개 국가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 다득표국으로 확정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의 시공사 계약해지 결정을 두고 정비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 방안이 처음 적용되는 '서울형 재건축' 단지인데다, 이 단지와 비슷한 조건인 아파트들이 강북에 많습니다. 이런 아파트가 일반적인 재건축·재개발 등에서 볼 수 없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인데요. 소유주들은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다른 건설사를 찾겠다고 합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집값이 5억원인데 재건축 분담금이 5억원'이라면 어떨까요. 재건축을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바로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이 마주한 현실이 이랬습니다. '분담금 5억원'은 절대값인 동시에 상대값이기도 합니다. 만약 집값이 15억원이라면, 분담금은 낮아보일 수 있겠죠.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집값 약세에 올라버린 공사비 등이 반영된 현실은 이랬습니다. 상계주공5단지는 전용 31㎡(약 11평) 단일 면적으로만 이뤄진 5층짜리 840가구 단지입니다. 사업시행자는 한국자산신탁으로 신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021년초 7억원대로 뛰어오른 매매가는 8월에 8억원을 찍었습니다. 2년이 지난 최근 매매가는 5억원입니다. 그나마도 지난 7월(최저가 4억7000만원)에 비해서는 잘 거래가 된 수준입니다. 조합원이 전용면적 84㎡을 분양 받으려면 5억원대, 전용 59㎡는 3억~4억원대 추가분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도그럴 것이 일반분양분이 거의 없는 처지입니다. 840가구가 최고 35층 996가구로 탈바꿈하게 되는데, 재건축 이후 공공임대 물량이 156가구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현재까지 없지만 향후 청산자 일부 물량이 극소량
"선분양은 자금 마련하기 좋죠. 그런데 후분양은 입주가 확실하니까요", "당장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일단 분양받고 내년까지 버텼다가 이사올지 생각해봐야죠", "지하철 9호선 연장한다니까 아무래도 기대됩니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모델하우스 방문자들 중에서) 선분양된 아파트들이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후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후분양 아파트는 건축공정률이 60% 이상에 가능하기 때문에 실물을 보고 계약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 준공 및 입주를 두고 곳곳에서 갈등이 벌어지다보니 실수요자들은 후분양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지연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공사들은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 원재자 수급문제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장에 따라선 운송노조의 파업,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조치 등이 맞물리면서 공사기간이 늘었다. 사정은 어쩔 수 없다지만, 입주예정일을 기다리고 있었던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날벼락이 따로 없다.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시기에 맞춰 집을 내놓거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된 경우들이 많다. 한 마디로 오갈 곳 없는 처지가 된 셈이다. 납기 지연에 따른 이자 부담까지 불어났다. 지난 24일 인천 서구 왕길동에 문을 연 '왕길역 로열파크씨티'(1500가구) 모델하우스에도 이러한 관심이 반영된 모습이었다. 모델하우스와 아파트 건설현장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있었다. 8m 높이의 문주를 비롯해 인도어 골프장이 설치되는 커뮤니티 시설들을 미리 볼 수 있었다. 아파트 전면의 공원도 절반 이상 조성을 마친 상태로 미리
충남 천안 동남구 풍세면 일대에 들어서는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에코파크 천안 한양수자인'이 분양중이다. 에코파크 천안 한양수자인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957㎡(약 4500평), 총 172실 규모로 조성된다. 상가는 3200가구 대단지 입주민과 바로 옆 산업단지 종사자를 고정 수요로 품고 있다. 사업 시행은 에이치엔파트너스(주)가 맡았다. 내년 1월 입주가 예정된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아파트는 2021년 분양 당시 단기간 분양을 마쳤다. 천안에서 두 번째로 가구수가 많은 대단지로 꼽힌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상가 주변을 대규모 배후세대가 둘러싸고 있는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 형태다. 맞은편에 대단지 아파트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인 점도 호재다. 상가 수요로 북측으로 인접한 산업단지 종사자들고 있다. 풍세 일반산업단지에 별도의 상가가 적은 편이다. 식사, 회식, 쇼핑 등을 위해 기업 종사자들이 꾸준하게 몰릴 전망이다. 풍세일반산단에는 약 80여개 업체에서 35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추가로 풍세제2일반산업단지, 천안제6일반산업단지, LG생활건강퓨처 일반산업단지가 연접해 들어설 예정이다. 일대가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서 자동차 부품 등의 R&D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어 기업들의 유입도 꾸준할 전망이다.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한 만큼 가족 단위와 직장인 등 다양한 구성원을 타깃으로 하는 업종 입점이 기대된다. 대형마트, 은행, 병원 등을 비롯해 유명 프랜차이즈 업종, F&B(음식 및 음료) 매장, 의류 매장 등을 운영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상가 내부에 중앙광장 등 개방감을 갖춘 설계로 나와 쾌적한 환경 속에 쇼핑이
"작년 이 맘 때 기억 안 나세요? 계약하면 정말 '바보' 소리 들었다니까요. 그러다보니 당첨된 것도, 포기한 것도 주변에 거의 얘기 안했어요. 지금요? 당연히 후회중이죠."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김모씨. 그는 작년 이맘 때를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40점대짜리 통장을 가지고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 청약에 당첨됐다가 포기했던 기억 때문이다. 김 씨는 당시 전용면적 59㎡에 당첨됐는데, 난생 처음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계약여부를 두고 가족들과 상의했다. 가족들은 '10억원에 달하는 분양가를 감당하기에는 금리가 너무 높다', '강남에서 나온 분양이 많다니까 다음에 다시 해보자', '이번엔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며 계약포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제는 9억원대로 오른 전셋값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 씨는 "어떻게 알고 추천되는지, 조합 입주권이긴 하지만 웃돈이 6억원이 붙었다거나 다음 달부터 분양권 전매제한도 풀린다는 등 올림픽파크포레온 뉴스가 뜬다"며 "올해 이렇게 분양이 없고, 전셋값이 이렇게 오를 줄 알았다면 작년에 계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계약'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기존 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급격히 증가해 매수자들은 행복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19일 아파트실거래(아실) 앱에 따르면 서울의 매물은 7만8170건, 경기도는 14만2297건에 달하고 있다. 매물건수로만 보면 역대급으로 많은 매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때문에 시장에는 확실한 '매수자 우위'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만 매물들의 호가가 급락하진 않아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줄다리기는 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안도감에 미 중앙은행(Fed)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51포인트(0.47%) 오른 34,991.21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8포인트(0.16%) 상승한 4,502.8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5포인트(0.07%) 상승한 14,103.84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째 상승하면서 지난 8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S&P500지수는 9월 1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8월 1일 이후 각각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와 다르게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도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 상승률까지 둔화됐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개선됐다. 이날 지표가 다시 한번 Fed에 가장 이상적인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는 분석들도 나왔다. 또 Fed가 공개한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3.7을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 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낸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중단)' 위기도 진정됐다. 미국 하원은 전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호재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S&P500 11개 업종 중 7개 업
◆ 인플레 둔화 기대감…뉴욕증시 상승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15일(현지시간) 물가 오름세 둔화가 확인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51포인트(0.47%) 오른 34,991.2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8포인트(0.16%) 상승한 4,502.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5포인트(0.07%) 상승한 14,103.84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S&P500지수는 9월 1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8월 1일 이후 각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겁니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표가 다시 한번 미 중앙은행(Fed)에 가장 이상적인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중 정상, 1년만에 대좌…바이든 "충돌비화 막아야"·시진핑 "충돌하면 감당 불가" 미국과 중국은 올해 초 불거진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 갈등을 딛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각자의 현직 취임 이후 두 번째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알았고, 항상 의견일
우미건설은 3일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21블록에 짓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조감도)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총 4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해야 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파주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은 내년 하반기 조기 개통이 예정된 GTX-A 운정역(가칭_예정) 초역세권 아파트다. 주변은 역세권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상업·업무·공원·문화 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도보권에는 초·중·고교 부지가 계획됐다. 주변에는 도서관(예정),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등 생활인프라 시설이 풍부하게 자리하고 있다. 근린공원이 예정됐고 심학산 산림공원 등도 가깝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함께 전 가구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개방감과 통풍, 채광을 높였다. 내부설계로는 천장고 높이를 최대 2.5m로 높이고(1~3층 기준), 가로가 넓은 주방 설계, 드레스룸, 주방팬트리, 현관 워크인 등을 도입(주택형별 상이)해 공간활용성과 수납공간을 확대했다. 조경과 커뮤니티도 돋보인다. 100% 지하주차장 설계(근린생활시설 제외)를 적용해 공원형 단지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뉴욕증시, 금리 동결에 상승 뉴욕증시는 예상대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금융 환경의 긴축을 인정하면서 상승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71포인트(0.67%) 오른 33,274.5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1.05%) 오른 4,237.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23포인트(1.64%) 뛴 13,061.4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습니다. 기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AMD는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주가가 9% 이상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위워크는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는 46% 폭락했습니다. ◆Fed, 기준금리 5.25~5.50% 연속 동결…2001년 이후 최고 수준 미국 중앙은행(Fed)이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9월 3.7%를 기록하는 등 하락하고 있고,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4.1%로 둔화되고 있는 점 등이 동결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세가 계속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전망한 대로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7월에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매달 1만원 내고 주차 더할 수 있으면 무조건 하죠", "각 집에서 0.2씩 더하면, 다섯집에 주차가 추가되는 셈이잖아요. 이게 현실적으로 맞는 얘긴가요?", "집집마다 지정구역을 주고 2대 이상 하는 집의 공간은 빼놔야하는 거 아닌가요?"…. 올해 수도권에서 입주한 A아파트. 입주초기에 다소 헐렁했던 주차관리를 강화하면서, 1가구당 추가되는 차량에 대해 관리비를 추가 부담 여부를 두고 입주민들의 단체 채팅방이 뜨거워졌다. A아파트는 법정 주차대수만큼 1가구당 1.2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아파트였다. 입주초기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늦은 밤 주차가 어려운 경우가 발생했다. 추가차량을 등록하면 월 1만원씩 관리비를 부과하겠다고 공지했지만, 1대 있는 가구들이 불만을 표출하면서 의견들이 분분한 상태다. 아파트의 주차 문제는 하루이틀된 게 아니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100% 지하주차장화되어 있다. 쾌적하고 편리하지만, 그건 차량이 많아지기 전 얘기다. 기둥이나 피해야할 구조물이 있다보니 이중·삼중을 비롯해 통로 주차도 어려운 형편이다. 출입구 주변에 주차공간이 없어지면 지하로 더 내려가거나 빙빙 돌기가 일쑤다. 잠시 차량을 정차할 공간도 마땅치 않다. 택배차량이나 배달오토바이까지 오가는 와중이니 짐이나 사람들이 승하차할 여유도 없다. 낡은 아파트는 말할 것도 없다. 이중·삼중 주차가 가능하더라도 일단 주차라인에 들어간 차를 빼는 건 쉽지 않다.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의 지상주차장은 아침저녁으로 '미는 게 일상'이 풍경인 이유다. 비나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는 차를 빼는 걸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비과세 혜택(관련 세법 충족 시)과 함께 글로벌 주식시장과 자산에 분산투자 효과를 노릴 수 있어 투자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9월 말 기준 변액보험 총자산 5년 수익률 22.5%로 총자산규모 30조원 이상 생명보험사들 중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글로벌 분산 투자 원칙에 의해 자산을 보다 안전하고 다양하게 배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2023년 1분기 기준 미래에셋생명은 변액펀드 74.4%를 해외자산에 투자하여 15% 수준(당사 제외)인 업계 평균 해외투자 비중을 압도적으로 웃돌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전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와 관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포트폴리오펀드 △향후 성장산업에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성장주펀드 △주가지수의 성과를 추종해 시장수익률 수준의 성과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인덱스펀드 △특정 국가나 지역에 투자해 자본 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지역펀드 △채권의 이자수익과 매매차익 추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채권펀드 △해외채권의 수익과 달러 강세 시 추가 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환오픈 채권펀드 등을 제공 중이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변액보험은 해외투자를 비과세로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더 많은 자산가들이 투자 목적으로 변액보험 상품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경기도 김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1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나왔다. 시장에서는 분양가가 8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급격히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와 '과도하다'는 지역 분위기에 분양가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서울 외의 지역에서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장마다 분양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27일 청약홈에 따르면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에 들어서는 ‘고촌센트럴자이’의 전용면적 84㎡A형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7억584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76㎡는 6억9150만원, 105㎡ 또한 9억3780만원에 최고 분양가가 설정됐다. 일레븐건설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짓는 고촌센트럴자이는 전용면적 63~105㎡의 1297가구다. 올해 김포시에서 매매거래된 전용 84㎡ 아파트 중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7억원대에 매매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한강메트로자이3단지’ (2020년 입주) 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한강메트로자이 1·2단지’ (2020년 입주) 와 ‘김포사우아이파크’ (2018년 입주) 등도 7억원대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가 공개되면서 지역 내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아졌다. 김포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막판에 분양가를 낮춰서 다행이다. 마음을 바꿔 청약을 넣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김포 지역 카페에서는 '완판'(완전판매)을 점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예비청약자들은 '그래도 비싸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발코니 확장비와 각종 옵션비를 넣으면 분양가는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단지는 내년 6월 준공을 앞둔 후분양 아파트다. 이미 발코니 확장상태로 공사가 진행됐
"(금융)여유만 있으면 큰 거 청약하고 싶어요", "입주 때 애들 다 클 것 같아서, 넓은 면적 보려고요"…('이천자이 더 리체' 모델하우스 방문객들) 수도권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몇년간 택지지구를 비롯해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 대부분이 중소형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중대형 새 아파트'는 되레 희소가치를 지니게 됐다. 자연스레 중대형 집값이 더 오르게 됐다. 새로 공급되는 지역에서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적었던 이천, 시흥, 의정부 등의 지역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지난 3년 동안(2020년 9월~2023년 9월) 경기도 대형(전용 85㎡ 초과) 아파트 값 상승률은 26.61%을 기록했다. 이 중 평택시 39.42%, 의정부시 40.4%, 시흥시 38.1%, 이천시 34.2% 등으로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이천시의 경우 최근 5년간 공급됐던 아파트는 6178가구에 달했지만, 이 중 전용면적 85㎡ 초과는 116가구가 불과했다. 공급비중이 1.87% 정도인 셈이다. 더군다나 116가구 중 101가구는 현재 공사중인 '이천자이더파크'다. 실제로 공급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20일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에 문을 연 '이천자이 더 리체' 모델하우스에는 몰린 관람객들은 유니트가 전시된 전용면적 120㎡에 몰렸다. 이천시 증포 도시개발구역에 짓는 이 단지는 사전홍보관을 열었을 때부터 대형에 대한 관심이 컸다. 558가구인 이천자이 더 리체에는 전용면적 101㎡ 35가구와 120㎡ 90가구가 포함됐다. 나머지 433가구는 모두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다. 전용면적 101㎡는 발코니를 3면 확장할 수
보험 모집인이 고객이 가입한 다른 회사의 유사한 보험 계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전산시스템(가칭 비교안내시스템)이 오는 12월까지 구축된다. 기존 보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는 승환 계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비교안내시스템 서비스 개시에 맞춰 금융당국은 승환유사계약의 범위를 확정하고, 비교안내확인서를 개선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협회, 보험연구원, 신용정보원, 보험회사 등과 함께 작년 3월부터 운영해온 ‘승환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보험 승환 계약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 방안에는 승환 유사계약의 범위 설정, 타사 비교안내시스템 마련, 비교안내확인서 개편 등 부당 승환 계약 방지를 위한 방안이 담겨 있다. 승환이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보장 내용이 비슷한 새로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걸 말한다. 이 같은 계약을 체결할 때 기존 보험계약의 보험기간과 예정 이자율 등의 중요사항을 비교해 알리지 않으면 부당승환이다. 금융당국은 2003년부터 부당승환을 금지하고 있지만, 비교안내가 형식적으로 이뤄져왔다며 이번 제도 정비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신용정보원과 보험회사들은 올해 12월 말까지 특정 보험회사가 신용정보원에서 다른 보험회사의 계약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비교안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보험회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보험계약자의 기존 계약 정보 확인을 신용정보원에 요청할 수 있다.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전송받은 정보를 비교안내확인서에 표출하는 기능까지 시스템에 포함된다. 이
당정은 22일 김장철을 맞아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2900t(톤)을 방출하고 저온 피해 가격이 급등한 사과는 계약 재배 물량 1만5000t을 조기 출하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놨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와 전 세계적 고물가·고금리 현상에 따른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기현 구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고위당정협의회는 주로 총리공관에서 개최됐지만, 이번에는 10개월 만에 국회에서 열렸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민생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 완화, 대외 불확실성 최소화 등을 통해 민생 부담 완화에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수급 불안정 우려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가용물량 2900t을 방출한다. 김장 부재료 중에서도 생강·대파 등 가격상승 정도가 크고 소비가 많은 품목은 납품단가 지원을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한다. 국내 농축산물 및 식품 원료 공급부족 완화를 위해 수입 과일 등에 대한 긴급할당관세 도입을 11월 추진한다. 저온 피해로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에 대해서는 계약 재배 물량 1만5000t을 조기 출하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252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대형마트에 대해서도 할인쿠폰 지원 등을 통해 농축산물 소비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에너지 물가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지적하며 정부에 적극적
시리아의 주요 공항 2곳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폐쇄됐다고 AFP 통신이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군 소식통은 성명을 통해 "새벽 5시 25분께 이스라엘 적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며 "이번 공습으로 다마스쿠스 공항에서 민간인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은 "공항 활주로가 일부 파괴돼 공항들의 운영이 중단됐다"며 "피해 공항들에 내릴 예정이었던 항공편들의 노선을 북서부 항구도시 라타키아의 공항으로 우회했다"고 전했다. 군 소식통은 이번 동시 공습이 "라타키아 서쪽 지중해 방향과 점령된 시리아 골란 방향"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헀다. 시리아 주요 공항에 대한 동시 공습은 지난 12일 이후 두번째다. 지난 주말에도 이스라엘의 알레포 공항 공습으로 5명이 다치고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AFP에 따르면 시아파 국가인 시리아는 레바논과 함께 이란의 영향력이 큰 나라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대표적 친이란 인사로 꼽힌다. 시리아는 10년 넘게 전쟁을 겪는 중이다. 이스라엘은 북쪽 국경이 맞닿은 시라아에 수 백 차례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리아군 진지를 겨냥해 공격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한국은행이 국외 사무소 파견 직원들에게 과도하게 비싸고 넓은 거주지를 제공하는 등 과도한 지원을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국외사무소 임차사택 및 공관 20곳의 월평균 임차료가 551만원, 평균 면적도 138㎡(약 42평)에 달했다. 올해 7월 기준 월 임차료가 가장 비싼 사택은 홍콩 주재원 거주지 2곳으로, 임차료가 각각 904만원과 810만원에 달했다. 베이징 사무소 공관은 725만원, 워싱턴 주재원 사택은 603만원, 런던 사무소 사택은 591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워싱턴 주재원 사택으로 261㎡(약 80평)에 단 2명의 직원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사무소 공관 역시 약 63평에 2명이 살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체 월평균 임차료는 552만원, 평균 면적은 141㎡(약 43평)였다. 한은은 국외 정보 수집과 조사 연구 수행, 외화 자산 운용 등을 위해 뉴욕, 프랑크푸르트, 도쿄, 런던, 베이징 등에 5개 국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워싱턴, 홍콩, 상하이 등 3곳에는 주재원을 파견하고 있다. 현지 채용을 제외한 파견 인원은 총 34명이다. 이들에게는 임차료뿐만 아니라 자녀 학비와 의료비 등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8년 한은은 감사원으로부터 해외에 주재하지 않더라도 국외 금융정보 조사·수집이 가능하므로 국외사무소 근무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의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인력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병도 의원은 "각 파견국의 주택가격이나 물가를 고려해도 월 수백만원의 임차료 지원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라며 "한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관련 유가족들이 학부모에 이어 당시 교장과 교감 등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고(故) 이영승 교사의 유족 측은 직무유기 등 혐의로 당시 호원초 교장과 교감 등 학교 관계자 4명과 교육행정직 공무원 1명에 대한에 대한 고소장을 의정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유족 측은 이 교사가 악성민원으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교장과 교감이 교육지원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행정직 공무원에 대해선 학부모 민원을 받고 유족 측에 보상을 종용한 혐의(강요·공갈)로 고소했다. 유족은 같은 날인 지난 6일 강요 등 혐의로 학부모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된 학부모 중 1명은 2016년 자신의 아들이 수업시간에 커터칼로 페트병을 자르던 중 손을 다치자 이 교사에게 악성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다친 학생은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하지만 해당 학부모는 이 교사가 군에 입대해 복무 중일 때나 복직 후에도 계속 만남을 요구했다. 이 교사는 괴롭힘에 못 이겨 사망 전까지 자신의 사비로 매월 50만원씩 8회에 걸쳐 모두 400만원을 치료비 명목으로 건넸다. 당시 호원초 교장과 교감은 이 교사가 악성 민원을 겪어온 사실을 확인하고도 그의 사망을 단순 추락사로 처리했다. 교육 당국은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와 업무 담당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알 리야드(Al Riyadh)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의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면 상호보완적인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로 건설-인프라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양국은 전통적인 에너지 협력이나 자원 수출입 관계를 넘어, 플랜트 건설, 수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사우디에서 한국 K팝과 같은 한국의 예술과 공연, 드라마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고, 작년 9월에는 사우디 내 최초로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설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내무부 청사가 바로 한국 기업(현대건설)이 건설한 건물"이라며 "사우디가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우호관계를 강조했다. 사우디는 우리 전체 해외 건설 수주액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최대 건설 수주 시장이고, 지난해 11월 방한 이후 이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회담에서는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와 계약의 후속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국은 청정에너지, 석유화학, 스마트팜, 바이오 등에서 290억달러(약 39조원) 규모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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