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14일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문을 연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예비청약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14일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문을 연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예비청약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대우건설 제공
14일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동시분양을 시작했다. 3개 단지는 운정신도시 마지막 개발지구인 운정3지구에 들어선다.

3개 업체는 와동동 1390 일원에 나란히 모델하우스를 마련했다. 파주에서 12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분양인 데다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A 노선의 착공으로 기대가 높았던 지역이었던 만큼 예비청약자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160대를 수용할 수 있는 3개 업체 모델하우스의 공용주차장은 오전부터 꽉 찼다.

운정3지구 A14블록에 들어서는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에는 이날 4000여 명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운정3지구에 공급되는 첫 번째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다. 다른 단지와 달리 중도금 무이자혜택을 부여하는 터라 예비청약자들의 방문이 많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운정3지구는 운정신도시 내에서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며 “GTX-A노선 운정역이 자리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밝혔다.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에도 이날 하루 5000명 안팎의 방문객이 몰렸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서 실수요자 위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방건설의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 모델하우스도 방문객으로 붐볐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주말까지 3일 동안 2만~3만 명의 예비청약자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은 두 번의 청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는 26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중흥건설의 ‘운정 중흥 S-클래스’(A29블록·1262가구)와 대방건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A28블록·820가구) 중 한 곳과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A14블록·710가구)에 청약할 수 있다. 3개 단지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 후반에서 1200만원대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3억원대 중후반부터 4억원대 초반이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