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장성마을2단지가 일산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성마을2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일 일산서구청에서 포스코건설과 함께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일산신도시에서는 처음 추진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라고 밝혔다.

장성마을2단지는 1995년 준공했다. 용적률은 161%다. 전용면적 59~61㎡ 591가구 규모다. 조합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전용 84㎡ 이상 중형 면적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복도식 구조는 계단식으로 바꾼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가깝다.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연장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사업 등도 계획돼 있다. 지난 23일 정부가 3기 신도시 교통망 대책으로 내놓은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선도 호재다.

다만 리모델링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일산 원도심 일대 부동산 경기가 수년째 침체기를 겪고 있어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력벽 철거 허용 등 리모델링 관련 규제가 완화돼야 상품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