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관계기관 TF 회의를 30일 열었다. 이번 TF는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을 입주 시기에 맞춰 구축하기 위해 구성했다. 그동안 위례, 파주운정 등 2기 신도시의 교통망 구축이 늦어져 주민 반발이 거셌다.

대도시광역교통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 첫 회의에서 지구별 교통대책 수립 방안, 관련 기관 간 협력 방안과 TF 운영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심의하기로 했다.

이번 TF는 관련 기관과의 사전 조율 등을 통해 교통대책 확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그동안 광역교통 개선대책은 지구 지정 이후 확정까지 평균 9.4개월 넘게 걸렸다. 동탄2신도시는 16개월 소요됐다. 이런 이유로 광역교통시설이 제때 마련되기 어려웠다는 게 대도시광역교통위 판단이다.

김희수 대도시광역교통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선 교통, 후 개발’ 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TF를 적극 가동해 연내 실행력 있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남양주, 하남, 인천 계양, 과천 등 전국 41곳에 15만5000가구를 공급하는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