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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길성
    양길성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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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에서 자동차·항공·해운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부동산시장·국토부·경찰청·국회·대통령실 등을 취재했습니다.

  • 현대차 이익 '브레이크'…美관세·중동여파 겹악재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수출이 급감한 데다 미국 수입차 관세로 8600억원을 부담한 영향이다. 현대차는 예산과 사업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0.8% 급감한 2조51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벌어진 미국·이란 전쟁이 수익성 악화의 직격탄이 됐다. 1분기 아프리카, 중동 지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2% 줄었다. 감소분 상당수는 중동 수출 감소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도 비용 부담을 키웠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면서 매출원가율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82.5%까지 치솟았다.다만 매출은 45조9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역대 1분기 최고 매출이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고부가가치 차종인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늘린 덕분이다. 1분기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9% 늘어난 17만3977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전체 판매 비중은 17.8%까지 확대됐다.하이브리드카 판매 견인 효과로 전기차까지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24만2612대로, 전년보다 14.2% 늘었다. 판매 비중은 24.9%로 글로벌 시장에서 팔린 차량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97만6219대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7.2% 급감한 것과 달리 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5.6%에서 6.0%로 0.4%포인트 상승했다.현대차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지출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

    2026.04.23 18:23
  • 한국인 열광하던 '1위 일본車' 이럴 줄은…23년 만에 '결단'

    일본 3대 자동차 회사인 혼다가 한국 진출 23년 만에 자동차 사업을 접는다. 이 회사는 전동화 전략 실패로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혼다가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혼다의 국내 판매 법인인 혼다코리아는 23일 “올해 말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 사정 등을 고려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국내 이륜차(모터사이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 뒤에도 차량 유지·관리, 부품 공급, 보증 등과 같은 애프터서비스(AS)는 최소 2034년까지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2001년 모터사이클 판매를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한 혼다코리아는 2003년 3월부터 자동차를 판매했다. 글로벌 인기 모델인 중형 세단 어코드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2008년 연간 판매 ‘1만 대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10만8600대를 팔았다. 하지만 작년에는 195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업계에선 이번 철수를 글로벌 차원의 사업 구조조정으로 보고 있다.가성비로 중산층 인기 끌었지만 트렌드 못따라가 국내판매 부진본사는 작년 69년 만에 첫 적자2004년 한국에 진출한 혼다는 불과 4년 뒤인 2008년 수입차 판매 1위(1만2356대) 자리에 올랐다. 국내 수입차 중 첫 ‘연간 1만대 클럽’의 영광도 혼다의 몫이었다. 혼다 열풍의 주역은 세단인 어코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 잔고장이 적다는 입소문이 퍼졌고, 독일 프리미엄 3사(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에 비해 가성비가

    2026.04.23 17:46
  • 혼다 23년 만에 한국 車시장 철수

    일본 3대 자동차 회사인 혼다가 한국 진출 23년 만에 자동차 사업을 접는다. 이 회사는 전동화 전략 실패로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혼다가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혼다의 국내 판매 법인인 혼다코리아는 23일 “올해 말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 사정 등을 고려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국내 이륜차(모터사이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 뒤에도 차량 유지·관리, 부품 공급, 보증 등과 같은 애프터서비스(AS)는 최소 2034년까지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2001년 모터사이클 판매를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한 혼다코리아는 2003년 3월부터 자동차를 판매했다. 글로벌 인기 모델인 중형 세단 어코드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2008년 연간 판매 ‘1만 대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10만8600대를 팔았다. 하지만 작년에는 195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업계에선 이번 철수를 글로벌 차원의 사업 구조조정으로 보고 있다.양길성/김우섭 기자

    2026.04.23 17:44
  • [속보] 혼다코리아, 자동차 부문 한국 시장 철수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2026.04.23 15:36
  • 운전석에서 "맛집 찾아줘"…기아 AI가 식당 화면 띄워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월드IT쇼’ 기아 전시관. 한 관람객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 GT-Line’ 운전석에 앉아 “주변 맛집을 찾아달라”고 말하자 내장된 ‘기아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가 화면에 식당 리스트를 띄웠다.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전환(DX)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부스 앞뒤로 들어선 ‘DX 콘텐츠 존’이 대표적이다. 이곳에 마련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타워에선 KBO 시즌2, 디즈니, 마블, 픽사 등 70여 가지 그림이 ‘기아 디스플레이 테마’로 차례로 흘러나왔다.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바꾸듯 운전자 취향에 맞춰 차량 디스플레이를 꾸미는 기능이다.부스 뒤편 키오스크에선 앱 하나로 차량 관련 서비스를 묶어 쓰는 ‘기아 앱’의 다섯 가지 활용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아케이드 게임과 스트리밍을 차량에 추가 설치하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 플랫폼 앞에도 관람객이 북적였다.차량 전시 존에선 EV5 GT-Line이 인기였다. 단순한 차량 관람을 넘어 패밀리카로서 EV5의 강점을 놀이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가족 여행을 연상시키는 트렁크 연출을 통해 EV5의 넉넉한 적재성과 패밀리 활용성을 강조했다. 관람객들은 2열 좌석에 앉아 보거나 운전석에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시연했다.EV5 GT-Line 옆에 마련된 목적기반차량(PBV) PV5는 3열을 활짝 열어 캠핑 의자와 테이블, 기아 컬렉션 굿즈를 배치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람객은 부스에 설치된 3차원(3D) 비주얼라이저를 조작해 PV5의 다양한 파생 모델과 내·외장을 직접 조합했다. 비즈니스 고객을 겨냥한 운전석 체험 코

    2026.04.22 17:35
  • 고무값 뛰고 운임 폭등…'속 타는 타이어'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을 찍은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가 올 들어 자동차 관세에 이어 원자재값과 해상운임 폭등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 진원지는 미국·이란 전쟁이다. 전쟁발(發) 유가 급등으로 원유를 추출해 얻는 합성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데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로 해상운임 역시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15%)는 올해 내내 적용된다. 타이어 3사는 가격이 비싼 고인치 타이어의 판매 비중을 늘리는 한편 원자재 공급처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합성고무 원료 부타디엔 67% 폭등21일 중국원자재데이터업체 선서스에 따르면 타이어 핵심 원재료인 부타디엔은 지난 20일 t당 1만5466위안에 거래됐다. 석 달 전(1월 20일·9273위안)과 비교해 66.8% 급등했다. 부타디엔은 타이어에 쓰이는 합성고무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제조 원가의 75%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미국·이란 전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달 21일 t당 1만5200위안으로 치솟은 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카본블랙과 천연고무 가격도 오르고 있다. 카본블랙 가격은 20일 기준 t당 8460위안으로 1월 20일 대비 17.5% 올랐다. 천연고무도 t당 1만6566위안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7.1% 상승했다.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때문이다. 부타디엔은 원유에서 뽑아내는 에틸렌 생산 공정의 부산물이다. 원유 공급이 어려워지자 LG화학 등 주요 에틸렌 생산 업체가 공급을 줄였고, 부타디엔 역시 가격이 올랐다. 카본블랙도 국제 유가와 가격이 연동된다. 여

    2026.04.21 17:38
  •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獨 3사에 모두 들어간다

    삼성SDI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수조원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수입차의 상징인 독일 자동차 3사(벤츠, BMW, 아우디)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납품하는 회사가 됐다. 삼성SDI는 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2028년부터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하이니켈(니켈 비중 80% 이상) 기반 니켈코발트망간(NCM)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가 벤츠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계약 금액은 수조원대로 추정된다. 장착 차량은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쿠페 모델로 크기는 작지만 고효율의 출력을 내는 차종이다. 벤츠는 중국 일변도인 각형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삼성SDI와 손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11월과 지난달 벤츠 경영진을 만나 ‘배터리 세일즈’를 한 것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벤츠와 수조원대 계약…전략적 파트너로 도약 이재용, 벤츠 경영진 직접 만나…'배터리 세일즈'로 수주 결실유럽 시장이 주력인 메르세데스벤츠의 고민 중 하나는 중국산 배터리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특히 주력인 각형 배터리 분야는 거의 CATL 독점 체제였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스텔란티스, 벤츠, 토탈에너지가 모여 ACC라는 배터리 회사를 설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자본과 기술력 부족에 전기차 캐즘이 겹치면서 생산 규모와 사업 속도가 당초 계획에 한참 못 미쳐서다. 결국 벤츠가 ‘SOS’를 보낸 곳은 ‘각형 배터리 강자’ 삼성SDI였

    2026.04.20 17:44
  • 삼성SDI, 벤츠 뚫었다…수조원대 배터리 공급

    삼성SDI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수조원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수입차의 상징인 독일 자동차 3사(벤츠, BMW, 아우디)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납품하는 회사가 됐다. 삼성SDI는 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2028년부터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하이니켈(니켈 비중 80% 이상) 기반 니켈코발트망간(NCM)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가 벤츠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계약 금액은 수조원대로 추정된다. 장착 차량은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쿠페 모델로 크기는 작지만 고효율의 출력을 내는 차종이다. 벤츠는 중국 일변도인 각형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삼성SDI와 손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11월과 지난달 벤츠 경영진을 만나 ‘배터리 세일즈’를 한 것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김우섭/양길성 기자

    2026.04.20 17:36
  • LG엔솔, 벤츠에 LFP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에 2028년부터 7년간 2조6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공시를 통해 밝힌 벤츠 공급 제품이 ‘차량용 LFP’라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프리미엄 전기차에 이어 중저가 보급형 모델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에 고가 전기차용 고성능 배터리를 주로 공급해 왔다. 지난해 10월 50.5GWh, 올해 9월 75GWh와 32GWh 규모 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203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겠다는 벤츠 전략에 맞춰 LG에너지솔루션이 LFP로 공급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계약으로 LG와 벤츠의 누적 협력 규모는 24조원대로 불어났다.LG는 그룹 차원에서도 벤츠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신형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C클래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방문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이날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경영진을 차례로 만났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5개월 만의 방한이다.양길성 기자

    2026.04.20 17:21
  • 기술·전문성 갖춘 기업들 '디지털 상생' 보폭 넓힌다

    고유가·고환율 등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한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중동 분쟁 확산에 따라 유가는 출렁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좀처럼 1450원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다.이 같은 실적 악화 우려에도 주요 기업은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단순한 기부를 넘어 각자의 산업적 전문성과 기술력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접목하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위기 상황일수록 지역 사회와의 신뢰를 다져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LG엔솔, 배터리 기술로 ‘이동 복지’ 실현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전문 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사랑의열매, 초록우산 등에 전기 이륜차 109대를 후원했다. 후원 대상은 노인·아동·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56개 기관이다. 기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배터리교환서비스(BSS) 구독료와 보험료를 무상 지원하며 운영 부담도 낮췄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도 활발하다. 올해로 5년째 운영 중인 사내 봉사단 ‘함솔이’는 매월 1~2회 무료 급식소 봉사와 현충원 묘역 정화 등도 수행한다. 사내 기부 키오스크인 ‘엔솔 터치’를 통해 일상적인 나눔 문화도 정착시켰다.영원아웃도어가 유통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사회 기여 프로젝트 ‘에디션’을 통해 10년째 ‘착한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티모르 지역 보네오에투네 마을 주민 7000여 명을 위한 식수 시설을 설치한 것이 대표

    2026.04.20 16:03
  • 벤츠, 내년 ‘알파마요’ 탑재한 자율주행차 국내 출시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 중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개발 솔루션 ‘알파마요’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 도심에서도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 레벨 2++ 단계 차량이다.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멤버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서울 신사동 안다즈호텔에서 열린 '디 올 뉴 일렉트릭 C클래스 월드 프리미어 인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엔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이사회 멤버 8명 중 3명이 참석했다.  벤츠가 내년 한국에 도입하는 자율주행차에는 엔비디아의 알파마요가 탑재된다. 알파마요는 인간과 유사한 단계적 추론 방식인 ‘생각의 사슬(CoT)’ 기법을 도입해 주행 판단의 근거를 인간 언어(자연어) 설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만큼 자율주행 오류를 잡아내기가 쉽다. 벤츠는 기본 소프트웨어 시스템에다 알파마요 스택을 추가 결합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부르저 CTO는 "서울 같은 대도시 주행은 학습량이 관건"이라며 "알파마요가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은 기본 레이어에서 처리되도록 해 안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략도 속도를 낸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2025년~2027년 3년간 글로벌 시장에 40여 개 신모델을 내놓고 대부분을 전동화 모델로 채울 것"이라며 "203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5위 시장인 한국은 이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한국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도 넓힌다. 벤츠는 이달 삼성SDI와 수조원대 삼원계 

    2026.04.20 15:09
  • 안전수칙 어기면 근로자도 처벌…싱가포르 산재사망 80% 줄었다

    지난 2일 싱가포르 고급 주거지역인 탕린 주변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최고 48층, 5개 동을 짓는 공사 현장에 들어서자 “안전 책임이 누구에게 있나. 바로 당신”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눈에 들어왔다. 건설 현장 입구에만 안전을 강조한 안내문이 8개나 붙어 있었다. 시공 건설사 팀빌드의 림이홍은 “사고 발생 땐 현장 근로자까지 예외 없이 책임을 진다는 의미”라고 했다.싱가포르는 산재 예방 모범 국가로 꼽힌다. 2004년 10만 명당 4.9명이던 산재 사망률을 지난해 0.96명으로 낮췄다. 그 배경에는 2006년 시행된 WSH법(산업안전보건법)이 있다.“위험을 발생시킨 당사자가 안전을 책임진다”는 원칙에 따라 발주처나 사업주뿐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안전에 관한 법적 의무를 부여한 것이 핵심이다. 발주처, 시공사 업주, 근로자 모두에게 적용된 ‘3중 안전 체계’가 산재 급감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안전 안 지키면 근로자도 징역형WSH법의 핵심은 근로자 처벌 조항이다. 안전 수칙을 위반한 근로자에겐 5000싱가포르달러(약 58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고로 이어지면 벌금이 3만싱가포르달러(약 3500만원)로 뛰고, 6개월 이하 징역형까지 선고된다. 과태료에 그치는 한국과 처벌 수위부터 다르다.강력한 법 집행은 근로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은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QR코드를 통해 익명 제보한다. 보고자 신원은 관리자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팀빌드 관계자는 “근로자가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마인드셋이 산재를 줄이는 가장 강력한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AI가 헬멧 미착용 잡아내그렇다고 안전 책임 모두

    2026.04.19 19:01
  • 버나드 쿽 싱가포르 인력부 부국장 "평소엔 인센티브, 사고땐 엄벌…균형전략 필요"

    “인센티브로 안전 역량을 끌어올리고, 사고가 터졌을 때 엄격하게 책임을 묻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버나드 쿽 싱가포르 인력부(MOM) 부국장(사진)은 지난 1일 벤데미어에 있는 인력부 서비스센터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시찰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제재 일변도가 아니라 강력한 법 집행과 보상이 결합돼야 비로소 산업 안전이 문화로 자리 잡는다는 설명이다.싱가포르 산재 예방의 컨트롤타워인 인력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감독국(OSHD)은 정책 수립부터 현장 운영, 데이터 분석까지 6개 부서를 두고 산재 예방을 책임진다. 이날 산업안전보건감독국은 싱가포르 안전 정책의 근간인 ‘WSH 전략’을 발표하며 “2006년 시행된 이 법의 핵심은 위험을 발생시킨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보건이 현장 관리자의 소관을 넘어 임직원, 발주처 등 모두의 의무임을 법적으로 명시했다는 의미다.산업안전보건감독국도 산재 예방을 위해 책임을 다한다. 공학 전공자로 구성된 근로감독관들이 연간 1만6000건의 현장 실사를 한다.인력부 산하 또 다른 기관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WSHC)는 기업의 역량 강화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대표적 프로그램인 비즈세이프(bizSAFE)에는 기업 4만9000개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이런 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배경에는 노사정의 ‘합의정신’이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정책과 법령 개정 시 노조와 기업 의견을 반드시 수렴한다. 제리 시아 싱가포르국립고용주연맹(SNEF) 선임이사는 “이견이 있더라도 양보하고 타협하려는 문화가 싱가포르 안전 정책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2026.04.19 19:00
  • 현대차그룹, 인도 진출 30주년…사회공헌 공들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확대한다. 30년 동안 쌓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과 인도 간 민간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7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리빙 투게더 인 인디아’(인도 사회와 더불어)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의료·교육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암 치료 지원 캠페인 ‘호프 포 캔서’를 글로벌 프로젝트인 ‘현대 호프 온 휠스’와 통합 운영한다. 인도 명문 국립대인 IIT마드라스에는 암 발병 원인을 찾는 ‘현대 암 유전체 센터’를 세운다.교육 분야에서는 기아가 2024년부터 추진한 기술교육 프로그램 ‘에듀케이셔널 랩 앤드 스칼러십 서포트’를 이어간다. 올해 현지 학교에 디자인 스튜디오와 시제품 제작 공간을 구축하고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학교에 공학 실습실을 설치하고 농촌지역 아동을 위한 유치원 건립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센가두 지역 중·고등학교에 여성 화장실을 지었다.문화 활동도 확대한다. 2008년 이후 누적 4240명을 파견하며 태권도와 K팝 등 한국 문화를 전파해 온 현대차그룹의 ‘해피무브’ 봉사단이 대표적이다.환경 분야에선 2021년부터 이어온 ‘에코그램’이 있다. 현대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 폐기물 자원순환 시설을 구축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전력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같은 해 시작한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

    2026.04.17 18:20
  • [단독] 현대위아, 로템에 방산사업 매각…현대차그룹 사업재편 속도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위아의 방위산업 사업부문을 현대로템에 넘기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로봇과 열관리 등 신사업에 집중하고, 방산은 현대로템으로 일원화해 각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이 강조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기업’ 비전에 따른 그룹 및 계열사별 사업구조 개편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최근 방산 부문을 현대로템에 매각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공작기계 부문을 매각한 데 이은 추가 사업구조 개편이다. 매각 작업은 연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방산 부문은 1976년 현대위아(당시 기아정공) 설립 때부터 이어져 온 모태 사업이다. 국내 유일의 대구경 화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위아는 K9 자주포의 포신과 K2 전차의 주포 등 핵심 화포를 생산하고 있다. 방산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22년 1857억원이던 방산 사업부문 매출이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번 사업 조정이 마무리되면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로봇과 열관리 중심으로 재편된다. 현대위아는 이들 사업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핵

    2026.04.15 16:34
  • [단독] 한국GM, 첫 중간배당…3조원 안팎 실시할 듯

    한국GM이 주주에게 3조원 안팎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하는 배당이다. 한때 철수설에 휩싸인 이 회사가 대규모 배당에 성공한 것을 두고 자동차업계에선 한국GM이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라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와 산업은행,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경영 정상화 프로젝트가 결실을 봤다는 평가도 있다.▶본지 4월 6일자 A1, 5면 참조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 시행을 결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GM의 순현금이 3조1091억원인 만큼 배당 규모는 3조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이번 배당으로 지분 76.96%를 보유한 GM 본사뿐 아니라 17.02%를 가진 산은도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GM은 중간배당과 별도로 최근 이사회에서 총 1235억원 규모의 우선주 배당도 하기로 결정했다. 우선주 발행가액의 1% 비율로 현금배당을 해야 할 의무에 따른 결정이다. 배당금은 GM 본사와 산은이 각각 절반가량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회사는 이번 배당을 위해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자본잉여금 중 주식발행초과금 4조3465억4500만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다. 자본잉여금은 통상 자본거래에서 발생한 잉여금이다. 자본잉여금을 배당 재원으로 쓰는 데 제약이 따르지만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면 주주 환원에 활용할 재원이 늘어난다.회사는 이익잉여금 확보를 통해 기존 6535억6800만원에 달하던 전기 이월 미처리결손금을 전액 상쇄했다. 결손금을 털어낸 한국GM의 차기 이월 이익잉여금은 3조9884억2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잉여금을 쌓아 지속적인 주주 환원과 미래차 투자를 위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앞서 한국GM은 총 6억달러(약 8900

    2026.04.10 12:59
  • "벌써 20만대" 미국서 '기아 車' 대박 터지더니…'깜짝 전망'

    기아가 지난 1분기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판매량을 추월했다. 분기 판매량 역전은 2023년 3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인기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발 빠르게 내놓은 게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경쟁 차종 대비 저렴한 가격에도 디자인과 제품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이브리드카 고공행진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1분기 미국 판매량은 20만70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1분기 미국 판매량을 공개한 도요타(-0.1%), 혼다(-4.2%) 등을 제치고 증가율 1위에 올랐다. 20만5388대를 판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를 202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앞질렀다. 분기 판매량은 보통 현대차가 2만~3만 대 정도 앞서는데, 지난 분기에만 이례적으로 두 회사의 판매량이 역전된 것이다. 다만 연간으로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를 앞선 적은 없다.기아의 고공행진은 하이브리드카가 이끌고 있다. 1분기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4만2211대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50.7% 증가했다.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만8481만 대로 1년 전보다 70.0% 늘어난 데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새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9월 30일 보조금이 폐지된 전기차는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0% 줄었다.업계에선 기아가 전기차 판매 부진을 예견하고 빠르게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는 미국에서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많은 5종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출시에 이

    2026.04.10 08:00
  • 기아, 내년말 '레벨2+ 자율주행' 첫선…조지아 공장에 아틀라스 투입

    기아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기술에 21조원을 투자한다. 같은 기간 전체 투자액(49조원)의 42.9%에 달하는 규모다. 기아는 이를 토대로 내년 말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번째 SDV를 선보인다. 차량에는 핸들에서 손을 떼도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2029년 하반기에는 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미국 조지아 공장에 투입한다.▶본지 4월 9일자 A13면 참조기아는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런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발표는 전년 행사와 비교해 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의 실행 계획이 구체화된 게 특징이다.기아는 그룹의 첫 번째 SDV인 소형 전기 해치백 XV1(프로젝트명)을 내년 말까지 개발해 한국과 유럽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SDV는 운영체제(OS)를 통해 성능을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차량으로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기아는 XV1에 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와 레벨2+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레벨 2+는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 기능과 같은 단계다. 기아는 자율주행 추론·학습 플랫폼을 보유한 엔비디아와 협력해 실주행 데이터를 쌓아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2029년에는 도심에서도 핸들을 잡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레벨2++ 기술을 적용한다.로봇 기술을 제조 혁신과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내놨다. 기아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2028년 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미국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먼저 배치

    2026.04.09 18:04
  • HL클레무브,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레벨4 자율주행 개발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HL클레무브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레벨4 자율주행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HL클레무브의 인지 센서·고성능 제어기(HPC)·소프트웨어 기술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노하우를 결합해 완전 자율주행 기술 단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자율주행 실증 기업이다. 전국 14개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셔틀 81대를 운영해 누적 자율주행 거리 97만3531㎞를 확보했다.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HL클레무브와 협력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정밀한 기술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윤행 HL클레무브 사장은 "이번 협력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레벨2+ 중심 사업을 레벨4 로보택시 분야로 넓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2026.04.08 17:55
  • [단독] '달리는 컴퓨터' SDV…현대차그룹, 내년말 본격 생산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르면 내년 말 그룹의 첫 번째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XV1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8년부터 전 차종에 SDV를 도입하기 전 이 차량을 선제 투입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바퀴 달린 컴퓨터’로 불리는 SDV는 운영체제(OS)를 통해 성능을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차량으로 업계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XV1을 앞세워 테슬라 등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고 SDV 분야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이다. ◇ XV1으로 실전 데이터 확보8일 노조와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첫 SDV 모델인 소형 전기차 XV1(프로젝트명)을 동희오토 서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동희오토는 기아와 부품사인 동희홀딩스의 합작사로 모닝, 레이 등 소형차를 생산하고 있다.XV1은 2028년부터 그룹이 전 차종에 SDV를 도입하기 전 출시하는 첫 번째 SDV 차량이다. 올해 8월 생산될 수백 대의 테스트카(프로젝트명 XP2)만으로는 충분한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XV1을 운용해 SDV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전 차종에 SDV를 순차 적용한다는 방침이다.XV1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출시된다. 목표 생산량은 수천 대 규모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가 작은 서산공장이 생산지로 낙점된 것은 노동조합 영향 없이 물량과 생산 일정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전해졌다. ◇ 업계 판도 바꿀 ‘게임체인저’현대차그룹이 공을 들이고 있는 SDV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데 필수 기술로 꼽힌다. 수십 개의 제어기(ECU)로 이뤄진

    2026.04.08 17:24
  • LG전자, 1분기 매출 최대…美관세 선제대응 통했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23조733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1조67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약 9년 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냈지만, 곧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생활가전(HS)사업본부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데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도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 1분기 LG전자의 연결 기준 매출(23조733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세서스(추정치 평균·1조3819억원)를 21% 웃돌았다.실적이 개선된 요인으로는 HS사업본부의 약진이 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70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리미엄 시장과 볼륨존(중간가격 제품)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온라인과 가전 구독 등 제품 판매 경로를 다변화한 것도 성장 요인으로 해석된다.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이던 MS사업본부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MS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중국산 저가 LCD(액정표시장치) 제품 공세 등으로 26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주요 축인 전자장치(VS) 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의 지난해 B2B 영업이익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올 1분기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또 다른 B2B 사업인 냉난방공조(HVAC) 부문은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적극적인 선제 대응으로 미국 관세,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리

    2026.04.07 17:30
  • [단독] 한국GM 첫 배당…군산공장 폐쇄 8년 만에 '완벽 회생'

    한국GM의 배당 결정은 단순한 이익 환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부와 산업은행, 제너럴모터스(GM)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살려낸 자동차 회사가 이제는 배당에 나설 만큼 회복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경영 정상화 합의 당시 GM이 약속한 한국 사업장 유지 조건이 2028년 종료되는 만큼 한국GM의 새로운 중장기 경영 전략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경영 정상화 사실상 완결한국GM의 위기는 2018년 정점에 달했다. 회사는 완전자본잠식으로 사실상 회생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몰렸다. 전북 군산공장이 전격 폐쇄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당시 정부와 산은, 미국 GM 본사는 협의를 거쳐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핵심은 단순한 유동성 지원이 아니었다. GM이 28억달러 규모의 기존 대여금을 출자 전환하고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은은 7억5000만달러(약 8000억원)를 우선주 형태로 넣기로 하면서 공동으로 회사를 살리는 구조였다.더 중요한 것은 신차 배정이었다. 당시 정부와 산은 안팎에서는 ‘돈을 넣는 것보다 중요한 건 한국 공장에서 무엇을 만들게 하느냐’는 인식이 강했다. 실제 정상화 방안의 실질적 성패는 이후 배정된 신차 2종이 갈랐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크로스오버가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공장에서 본격 생산되면서 한국GM의 체질이 바뀌기 시작했다. 군산공장 폐쇄 이후 차종을 줄이고 생산을 집중한 전략은 북미 시장에서 먹혀들었다. 한국GM의 지난해 완성차 판매량은 46만2000대다. 이 가운데 96.8%(44만7000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성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한국GM은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

    2026.04.06 02:00
  • [단독] 4년 연속 대규모 흑자…한국GM 사상 첫 배당

    한국GM이 사상 처음으로 배당에 나선다. 2018년 전북 군산공장이 폐쇄되고 한국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한 지 8년 만이다. 정부와 산업은행,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GM 경영 정상화 프로젝트가 결실을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GM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공개한 배당공고에서 배당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시장에서는 한국GM의 이번 배당이 수조원 규모에 이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이 1일 공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미처리 잉여금은 4조원을 웃돌았다.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통상 이런 자본 재편은 배당 재원을 확보하려는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자본잉여금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익잉여금 전환 역시 상법상 허용된다”며 “최소 조단위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이번 배당은 한국GM이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오른 뒤 처음 실시하는 배당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앞서 GM은 한국 사업장에 6억달러를 투입해 생산시설 현대화와 주력 차종 상품성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당으로 불거질 수 있는 철수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한국GM의 장기 운영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된다.산업은행은 한국GM에 투입한 자금 상당액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산은은 한국GM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한국GM이 중간배당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비밀 유지 조건상 정확한 규모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조미현/양길성 기자

    2026.04.06 02:00
  • 포르쉐·BMW 제친 현대차그룹…WCA 고성능차 세 번째 수상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 N(사진)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인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로 선정됐다. 포르쉐 BMW 등 유럽 브랜드가 독점하던 고성능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기술로 판도를 뒤집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이 ‘2026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2023년 기아 EV6 GT, 2024년 현대차 아이오닉 5 N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그전까지 이 상은 포르쉐 911, 아우디 R8, 페라리 458과 같은 유럽 스포츠카가 받았다.수상 배경으로 전기차에선 보기 드문 주행 성능이 꼽힌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모터스포츠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 11년 동안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쌓은 노하우와 주행 데이터를 이식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합산 최고 출력 448㎾(6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f·m)를 발휘한다.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이는 ‘N 그린 부스트’를 가동하면 최고 478㎾(650마력)까지 치솟는다.고급 서스펜션 부품인 전륜 하이드로 G부싱과 후륜 듀얼 레이어 부싱을 넣어 고속 주행 시 접지력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아이오닉 6 N은 지난 1월 ‘2026 왓 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를, 이달 초 ‘2026 톱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를 연이어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양길성 기자

    2026.04.05 18:19
  • [단독] 현대차 '배터리 이원화' 승부수…가성비 전기차로 中 잡는다

    삼원계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 배터리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2020년 전후 LFP 배터리가 등장할 당시 한국 기업은 “LFP 배터리는 주행거리와 출력에서 한계가 명확하다”고 얕잡아봤다. 겨울이면 주행거리가 더 짧아지는 단점도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중국의 기술 개발 속도와 실력은 국내 기업의 예상을 넘어섰다. 주행거리가 400㎞를 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과 달리 ‘셀투팩’ 기술 등을 도입해 500㎞ 이상 달리는 LFP 배터리를 내놨다. 가격도 삼원계 배터리보다 20~40% 저렴하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산 배터리를 쓰지 않는 한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쉽지 않은 구조가 됐다”며 “한국 배터리 셀 회사와 중저가 배터리 개발에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 저가 라인업 고민 해소삼원계 배터리 핵심 재료인 니켈 비중을 50~80%로 낮춘 미드니켈은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셀 회사의 고민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우선 가격은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제품보다 10~20%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LFP 배터리보다 여전히 비싸지만 주행거리가 길다. SK온이 개발한 미드니켈의 에너지 밀도는 L당 650와트시(Wh) 수준이다. 주행거리가 500㎞ 이상이며 에너지 밀도가 700Wh인 하이니켈 제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에너지 밀도는 배터리 주행거리와 무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배터리업계는 미드니켈의 주행거리가 하이니켈보다 10% 정도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국내산 미드니켈 배터리 도입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은 더욱 다양

    2026.03.31 17:43
  • [단독] 현대차, 中전기차에 대반격…'중저가 배터리'로 정면승부

    현대자동차그룹이 니켈 비중을 대폭 낮춘 중저가 삼원계(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이르면 내년 주요 전기차종에 처음으로 도입한다. 값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미국 테슬라, 중국 전기자동차와 경쟁할 ‘가성비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서다. 한 차종에 중저가·고가 배터리를 함께 적용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방향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공동 개발한 삼원계 기반 미드니켈 배터리를 내년부터 차례로 전기차에 장착할 예정이다. 미드니켈은 삼원계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니켈 비중을 50~80%로 낮춘 제품이다.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기존 하이니켈 제품보다 가격이 10~20% 낮다. LFP 배터리와 비교하면 가격은 조금 높지만,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배터리 3사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2024년부터 미드니켈 배터리를 개발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고부가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저가형 LFP 배터리는 중국에 한참 뒤처졌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LFP 배터리 기술력을 높이기 힘든 만큼 한국이 잘하는 삼원계 분야에서 단가를 대폭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미드니켈 배터리는 내년께 출시되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핵심 차종에 적용된다. 납품 시기는 SK온이 2027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2028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미드니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중국 옌청 공장과 헝가리 이반차 공장의 설비를 전환하고 있다.김우섭/양길성 기자

    2026.03.31 17:40
  • AI 데이터센터發 전력수요 급증…ESS에 힘주는 K배터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미국의 보조금 폐지로 지난해 일제히 적자를 낸 국내 배터리 3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전력 부하를 막아줄 ESS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3사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ESS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로부터 캐나다의 배터리 생산공장 넥스트스타에너지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2022년 두 회사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스텔란티스가 손을 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전량을 가져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공장을 ESS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생산 거점은 캐나다와 미국 미시간주(2곳), 테네시주, 오하이오주 등 총 5곳으로 늘었다.SK온은 지난해 미국 플랫아이언에너지와 1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며 북미 ESS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조지아 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바꿨다. 미국 대형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1조5000억원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SDI는 인디애나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ESS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매출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넘어설 전망이다.ESS 시장은 10년간 계속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이 지난해 2889억7000만달러(약 425조원)에서 2034년 5693억9000만달러(

    2026.03.31 17:16
  • "피지컬AI 기업으로 변신"…현대차그룹, 160조 쏟아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외에 16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투자를 집행한다.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 ‘피지컬 AI’와 SDV로 기술 기업 전환 가속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에만 총 125조원을 투자하는데 이 중 50조5000억원을 자율주행, 로보틱스,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사업에 투입한다. 연구개발(R&D)에 38조5000억원, 생산 인프라 고도화에 36조2000억원을 배분한다. 미국에도 2025~2028년 260억달러를 쏟아붓는다.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누적 투자액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피지컬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GPU 26만개 공급과 기술 협력을 약속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해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자율주행과 SDV 분야에선 기아가 내년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세대 SDV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만프레드 하러 사장과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영입해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현대차, 2030년까지 북미에 36종 신차 출시현대차와 기아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신차를 출시하고 현지 생산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의 관세 압박과 중국 완성차 업체의 공습이라는 ‘복합

    2026.03.31 15:55
  • 체질 개선 성공한 中 전기차…샤오미·샤오펑 첫 흑자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들이 살아나고 있다. 2년 전인 2024년만 해도 중국 전기차 시장은 출혈 경쟁으로 곪아 있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라는 수식이 무색할 정도였다. 전기차 제조사 약 130곳 중 흑자를 낸 회사는 BYD, 테슬라차이나, 리오토, 지리 등 네 곳에 그쳤다. 업체들이 제 살 깎아 먹기식 할인 경쟁에 나선 결과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창사 이후 첫 흑자를 낸 전기차 업체가 쏟아졌다. 낮은 가격에 의지하는 판매 전략을 버리고 고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이익을 낸 회사도 많았다. ◇샤오미, 兆단위 매출 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전기차·인공지능(AI) 부문에서 9억위안(약 2000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지 2년 만에 거둔 흑자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23.8% 증가한 1061억위안(약 23조원)이었다. 전기차 판매량은 41만1082대로 전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YU7 등 마진이 높은 SUV 모델 비중을 키우고, 스마트홈 생태계 연동 등으로 SW 수익을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은 지난해 매출 767억위안(약 17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7.7% 늘어난 수준이다. 판매량은 42만9000대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25.9%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엔 3억8000만위안(약 8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창사 이후 첫 분기 흑자다. 샤오펑의 4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31억8000만위안)이 전년 대비 121.9% 급증한 것도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을 상대로 자율주행 라이선스 이익을 얻고, 전기차 플랫폼 개발비를 확보한

    2026.03.26 17:47
  • '불확실성 대비' 현대차·LG그룹은 대출 줄었다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는 기업은 반도체와 방위산업 업종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HD현대그룹과 LS그룹도 조선업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투자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 대출 창구를 찾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을 줄이고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신한·하나은행이 HD현대중공업에 내준 신용공여액은 4조261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4조527억원)보다 2090억원(5.2%) 늘었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이 확대된 영향이다.LS그룹이 지난해 신한·하나은행에서 받은 신용공여액도 4조6978억원으로 전년 말(4조4751억원)보다 2227억원(5%) 증가했다.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해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LS그룹은 변압기와 전선 외에 2차전지 소재, 희토류 영구자석 등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해외에서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부영그룹의 하나은행 신용공여는 2024년 1조6352억원에서 지난해 1조8215억원으로 1863억원(11.4%) 증가했다. 투자 목적이라기보다는 건설업황 악화로 계열사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미리 차입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비하는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은행 신용공여 규모를 줄였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국민·신한·하나은행에서 받은 신용공여액은 12조3325억원으로 전년(13조2606억원)보다 9281억원(7%) 감소했다. 기존 차입금을 꾸준히 상환하며 국내 은행권 대출 의존도를 낮췄다.같은 기간

    2026.03.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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