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양방향 충·방전 시스템(V2G) 시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서 V2G를 시범 서비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전력 수요가 적은 밤에는 차량을 충전하고 낮에는 전기차에 남은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주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 차주 40명을 대상으로 V2G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비싼 발전 설비와 고정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추가로 짓지 않아도 돼 전력 생산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