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찍었다. 다만 인센티브 확대와 원화 약세에 따른 수리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기아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6% 늘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 줄었다. 국내와 서유럽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늘리고 원화 약세로 무상보증 수리비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

판매량은 4.5% 증가한 85만1639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중국 구매심리 위축으로 글로벌 수요가 3.8% 감소한 가운데 거둔 성과다. 판매량은 친환경차가 견인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60% 급증한 29만6000대로 전체 판매 비중은 11.9%포인트 확대된 35.3%로 높아졌다. 국내와 유럽에서는 EV2, EV4, EV5 등 전기차가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카가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이익은 975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2.1% 증가했다. 매출은 2.4% 증가한 16조3247억원이었다. 현대로템은 2분기 232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9.7% 줄었다. 매출은 1조6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 늘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