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공항 주변 건물의 고도제한 완화는 국제기준이 바뀐 뒤에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르면 2026년에야 고도제한이 풀릴 예정이어서 공항 인근 주민의 반발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9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공항 주변 고도제한에 관한 국제기준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2022년 개정안을 마련해 2026년 적용하는 방안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ICAO는 19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민간항공 유엔 전문기구다.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공항 주변 건축물 높이를 국제기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은 1952년 ICAO에 가입해 규정을 따르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