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포커스] 김형 대우건설 사장 "올해 성장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올해의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이라면서고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의 경영 환경도 여전히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올해가 지속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비장한 마음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올해 목표로 수주액 10조5600억원, 매출액 8조6400억원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매출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철저하게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며 "현실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고,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민간 주택 건축시장에서의 이익 창출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내실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가 9조6826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6055억원, 6287억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2017년 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내실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작년 10월 말 회사의 창립 45주년을 맞아 새롭게 수립한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목표의 철저한 이행관리를 발전하는 대우건설을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수행 역량 고도화 △마케팅 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경영 인프라 혁신 등 4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전략과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다양하고 적극적인 비전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조직 전체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톱20은 머지않은 우리의 모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날 주총에서는 △제19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최규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정관의 변경으로 총 4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에서는 이사 보수한도가 36억원에서 3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사 인원은 7명에서 6명으로 줄였지만 사외이사 4명은 유지키로 했다. 현재 사외이사인 최규윤 전 금융감독원 공시감독국장을 신규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