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김포공장·사원 아파트 경매로
국내 휴대폰 제조회사 팬택이 소유한 경기 김포시 공장(사진)과 사원 아파트 등 부동산이 경매에 나왔다. 팬택은 2015년 법정관리와 구조조정 등을 거친 뒤 연이은 적자로 지난 5월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했다. 남아 있는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팬택의 김포공장과 공장 용지, 사원 아파트 등이 오는 31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경매를 통해 일괄 매각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토지 총면적은 4만8601㎡, 건물 면적은 4만2484㎡다.

경매에 나온 공장과 공장 용지, 사원 아파트 등은 2015년 팬택이 쏠리드-옵티스에 매각될 당시 청산 대상에서 제외된 물건이다. 기계 기구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 총감정가는 521억3545만원이다. 한국산업은행 외 시중 6개 은행의 근저당 1000억원이 설정돼 있다. 청산을 위한 형식적 경매여서 청구액은 0원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팬택 공장만 있는 단독 산업단지”라며 “접근성이나 주변 인프라가 좋지 않고 1회차 입찰 보증금만 50억원을 넘는 등 고가의 물건이라 응찰자가 한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