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정비사업 시행자로 한국자산신탁을 지정했다. 최근 안전진단을 통과한 데 이어 사업자 지정 고시까지 마무리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영등포구청은 2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한국자산신탁을 지정한다고 고시했다. 신탁방식을 추진하는 여의도 아파트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사업시행자 지정을 고시했다. 준공 예정일은 2023년 5월이다.

준공된 지 40년을 훌쩍 넘긴 시범아파트는 179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2600여 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