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분양권 거래가 수도권은 늘고 지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분양권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은 3조6천64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의 4조732억원 대비 10%가량 감소한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실거래 총액은 1조6천686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분양권에 붙은 프리미엄도 792억원으로 전년 동월(411억원) 대비 92.6% 늘었다.

서울의 경우 송파구의 분양권 거래액이 총 72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락 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 등의 분양권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경기도의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은 1조46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92%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의 분양권 거래금액이 1천2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프리미엄 총액은 하남시가 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지방의 실거래가 총액은 1조9천956억원으로 작년 7월에 비해 36.1% 감소했고 프리미엄은 991억원으로 28.1% 줄었다.

지방의 경우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분양권 시장도 거래가 감소하고 웃돈이 하락하는 등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국 단지별로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붙어 거래된 단지는 강남구 수서동 강남 데시앙포레 전용면적 84㎡로 5억1천446만원의 웃돈이 붙어 9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165㎡는 4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16억6천320만원에, 래미안잠원 전용 84㎡는 3억6천600만원의 웃돈이 붙어 14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