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째 전국 최고가
전국 개별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모두 서울 중구 충무로1, 2가와 명동2가 등 명동 상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역 인근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13년 연속 공시지가 1위 자리에 올랐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당 8090만원)보다 2.97% 상승한 ㎡당 8310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252개 시·군·구 중 가장 높다. 3.3㎡ 기준으로 2억7420만원이다. 부지 전체(169.3㎡) 가격은 140억6900만원이다. 스타벅스와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이 입점했던 이 부지엔 2009년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이 영업 중이다.

개별 공시지가 2위는 중구 충무로2가에 있는 로이드 주얼리숍이다. 이곳은 ㎡당 8215만원으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과 5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세 번째로 높은 곳은 중구 충무로2가의 보석 매장으로 8203만원을 기록했다. 중구 충무로2가 운동용품점과 중구 명동2가 화장품 판매점이 각각 8039만원, 7896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부전동(중앙대로)의 한 통신대리점으로 ㎡당 2500만원이었다. 대구에선 동성로2가 법무사회관(2400만원)이 1위를 차지했다. 경기지역은 성남시 백현동 현대백화점의 개별 공시지가가 176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제주에선 일도일동에 있는 커피전문점 부지가 530만원으로 제일 비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