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 재건축 강세로 2주 연속 상승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 주 대비 0.06% 올랐다.

송파, 강남, 서초 등 강남권이 주도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53% 뛴 영향이 크다.

둔촌지구, 고덕지구 등 저밀도 재건축 단지가 포함된 강동구가 전체 평균 0.4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0.28%), 용산(0.11%), 강남(0.09%), 금천(0.02%), 서초구(0.02%), 양천구(0.01%) 등도 상승했다.

반면 동작(-0.14%), 마포(-0.07%), 노원(-0.06%), 은평(-0.04%), 영등포(-0.03%) , 서대문구(-0.03%) 등은 하락해 강남권과 강북지역의 매매가격 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신도시(-0.04%)에서는 분당(0.03%)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분당은 싼 물건 찾는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지지만 물건도 많지 않아 거래는 드물다.

일산(-0.01%), 평촌(-0.07%), 산본(-0.34%), 중동(-0.07%)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 주와 변동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하락세는 주춤해졌으나 국지적으로 싼 매물 위주로 거래될 뿐이다.

하지만 서울과 인접한 과천(0.43%), 성남(0.21%), 안양(0.05%), 용인(0.02%), 화성시(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소형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서울이 0.08%, 수도권 0.04%로 지난 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0.06% 하락했다.

수도권은 방학수요,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거래가 줄면서 가격도 약세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