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이 추락하면서 건설사와 계약자 간에 '계약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계약한 아파트 · 땅의 가격이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떨어지자 계약자들이 계약 파기나 가격 할인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분양이 넘쳐나는 경기도 용인 수지와 부산 등에서는 집단시위와 소송으로 이어지면서 해당 건설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깎(깎아 달라)-돌(돌려 달라)-미(미뤄 달라)'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