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0월중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84.5를 기록,전월보다 11.2포인트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기준선(100) 이하로 건설기업 BSI는 지난 1∼9월에 이어 10개월째 100 이하에 머물고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밑이면 체감경기가 전월에 비해 악화됐음을 의미하고이상이면 호전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규모별 BSI는 대형업체 90.0, 중견업체 81.6, 중소업체 81.5 등으로 모두 100을밑돌았으나 업체간 격차는 10포인트 미만으로, 전월(20포인트)보다 크게 좁혀졌다. 지역별 BSI도 서울과 지방이 각각 85.6, 83.1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한편 11월 BSI 전망지수는 지난달과 비슷한 86.7로 조사돼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으로 주택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건설업 체감경기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